한국서부발전, 석탄 줄이고 LNG로 발빠른 전환…친환경 전원 확대 앞장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2024. 6. 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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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이 친환경적인 전원 확대를 위해 석탄화력을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으로 전환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최근 김포열병합발전소를 준공하고, 구미LNG발전소를 착공하는 등 신규 사업소 확대에 한창이다.

이러한 노력 끝에 한국서부발전은 2022년 구미시 제5국가산단에 국내 첫 석탄대체 LNG발전소(500㎿) 착공에 성공했다.

LNG연료 공급 여건이 우수해 발전소 사업용지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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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현장 전경.

한국서부발전이 친환경적인 전원 확대를 위해 석탄화력을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으로 전환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최근 김포열병합발전소를 준공하고, 구미LNG발전소를 착공하는 등 신규 사업소 확대에 한창이다. 정부의 석탄화력 폐지 정책 기조에 맞춰 순조로운 에너지 전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사업장은 태안발전본부로, 약 6500㎿급 용량이다. 태안발전본부에는 석탄화력 10기가 가동 중이다. 이 가운데 5기가 LNG발전소로의 대체가 확정됐다.

2018년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최적 입지를 발굴하기 시작한 이후 △경북 구미(1호기) △충남 공주(2호기) △전남 여수(3호기) △경기 용인(5·6호기) 등이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대체 사업 용지를 찾는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후보지 선정을 위해 안정적 전력공급이 필요한 산업단지와 전력자급률이 낮은 지자체를 방문해 발전소 유치를 제안했다.

지자체 중 대전광역시와 함께 산업단지 내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역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 부족으로 사업이 무산되는 경험을 맛보기도 했다.

이후 한국서부발전은 사업 추진 실패 이유를 분석해 분산형 전원 구성이 가능하고, 송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여기에 지역 전력수요 분석에 따른 적정 발전 용량을 선정하고, 발전소 인근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해 수용성 확보를 최우선 사항으로 후보지를 발굴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한국서부발전은 2022년 구미시 제5국가산단에 국내 첫 석탄대체 LNG발전소(500㎿) 착공에 성공했다. 과거 사례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사전에 건설 예정지 주민들과 열린 소통관 운영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 청취에 나선 결과다. 구미LNG발전소는 내년 12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또 구미에 이어 공주와 여수에 건설될 2·3호기 대체 LNG발전소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특히 2호기 대체발전소는 공주시 지자체의 전력자립도 향상을 위한 수요를 파악해 홍보한 점이 사업용지로 선정되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주 LNG발전소(500㎿)는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2026년 12월 준공된다.

3호기 대체인 여수 LNG발전소(500㎿)는 전남 여수의 묘도에 건설될 예정이다. 묘도는 LNG터미널 등 청정에너지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곳이다. LNG연료 공급 여건이 우수해 발전소 사업용지로 낙점됐다. 여수 발전소는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된다.

또 한국서부발전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적극 이행하면서도 집단에너지 사업 확장을 위한 노력도 지속 추진해왔다. 그 일환으로 2022년 6월 남양주열병합 집단에너지사업권을 획득했다. 남양주열병합발전소는 경기 남양주 왕숙신도시에 열과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올해말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 용인시에 건설될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에 5·6호기 LNG발전소가 1GW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전력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클러스터 특성상 대규모 LNG발전소가 건설된다.

이로써 한국서부발전은 발전공기업 중 가장 발 빠르게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고 있고 사업장은 기존 태안, 평택, 인천, 군산, 김포에 이어 새로 건설될 구미와 공주, 여수, 남양주, 용인까지 총 10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발 빠르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업을 개발했고 그 결과, 가장 많은 신규 사업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사업소가 건설될 지역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가장 모범적이면서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이윤식 기자 / 이진한 기자 / 류영욱 기자 / 홍혜진 기자 / 이희조 기자 /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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