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박세리는 눈물 흘리는데..父 “아빠니까 나설 수 있다고 생각” [종합]

박아람 2024. 6. 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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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전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박준철 씨가 "아빠니까 나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8월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의 법률대리인 김경현 변호사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준철씨와 무관하다. 어떠한 직책이나 업무를 수행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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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진행된 박세리희망재단의 기자회견에서 박세리 재단 이사장이 부친의 사문서위조 혐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눈물을 닦아내는 박세리의 모습.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18/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골프 전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박준철 씨가 "아빠니까 나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준철 씨는 지난 11일 MBC와의 인터뷰에 "박세리가 있어야 얘들(시공사)이 대화할 때 새만금에서 인정을 해주지 않느냐는 생각에... 내가 아버지니까 그래도 내가 나서서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던 거지"라고 입장을 전했다.

도장 위조에 대해서는 "시공사 측에서 전북 새만금 등에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려면 박세리희망재단의 의향서가 필요하다고 해 동의만 해준 것"이라며 "재단의 도장을 몰래 만든 게 아니라 재단 설립 전 세리인터네셔널의 회장 시절 만든 것을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박세리의 부친이 현 재단에서 어떤 역할이나 직책도 맡은 바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8월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박준철 씨는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최근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의 법률대리인 김경현 변호사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준철씨와 무관하다. 어떠한 직책이나 업무를 수행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만금개발청으로부터 위조된 사문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사회 소집하고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고 했다. 위조된 인장과 실제 재단 법인 인감을 공개하며 "육안으로 봐도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도 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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