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법사위·운영위 1년씩? 참 황당…거래 대상 아냐”

나윤석 기자 2024. 6. 19.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제안을 "참 황당하다"며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에는 원 구성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놓고 이런 제안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간 尹 거부권 안 쓰면 검토”
상임위원장 선임 촉구하는 박찬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제안을 "참 황당하다"며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에는 원 구성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놓고 이런 제안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4·10 총선 결과를 수용 못 하고 민심을 거역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심기를 경호하고, 궁극적으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방탄을 위해 정상적으로 국회가 돌아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쏘아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법사위와 운영위는 (민주당의) 필수 사안으로 애초부터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지난 2년간 파탄 난 신뢰를 정부·여당이 회복하려면 향후 1년간 국회법 절차에 따라 통과한 법률안을 즉시 공포하고, 국회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년간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금지’라는 일종의 조건을 내건 셈이다.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종료해달라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의장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일 본회의는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1년간 민주당이 맡고 1년 뒤인 2년 차에 국민의힘으로 돌려달라"며 "민주당도 저희의 진정성 있는 타협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윤석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