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2년 5개월 만에 2790선 마감···외국인, 코스피200 선물 1.3조 순매수

김병준 기자 2024. 6. 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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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소폭 상승
코스피가 2년 5개월 만에 2,790선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한 19일 오후 장중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 앞으로 직원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코스피 지수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세에 힘 입어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코스피 지수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가는 코스피200 선물을 1조 3000억 원어치를 쓸어담았다.

19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41포인트(1.21%) 오른 2797.33에 마감했다. 전 장 대비 22.24포인트(0.80%) 오른 2,786.1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코스피 지수가 279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 21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7482억 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8억 원, 5496억 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1조 3000억 원 규모로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수했다. 추가적인 지수 상이 가능하단 의미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0.43%)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1.75%), LG에너지솔루션(373220)(+3.63%), 현대차(005380)(+1.2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3%), 기아(000270)(+0.99%), 셀트리온(068270)(+2.40%), KB금융(105560)(+1.94%),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1.36%) 네이버(NAVER(035420))(+0.66%) 등이다. 삼성전자는 8만 원 선을 돌파했으며 SK하이닉스는 장중 24만 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 거래일 대비 10%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등 총 1조 4000억 원 규모의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만약 이번 수주까지 성공할 경우 K9 자주포는 10개 나라(노르웨이·루마니아·에스토니아·튀르키예·폴란드·핀란드 등)에 도입된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삼양식품(003230)은 이날 내림세다. 삼양식품의 주가는 3만 9000원(5.48%) 내린 67만 3000원에 마감했다. 삼양식품 오너일가의 막내딸인 전세경 씨가 1만 4500주를 전량매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약세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을 하기도 했지만 2.22포인트(0.26%) 오른 861.17 마감했다. 외국인이 1045억 원, 개인이 56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534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은 알테오젠(196170)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강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1.30%), 알테오젠(-6.76%), 에코프로(086520)(+2.13%), HLB(028300)(+0.96%), 엔켐(348370)(+0.56%), 리노공업(058470)(-0.57%), 셀트리온제약(068760)(+2.94%), 삼천당제약(000250)(+15.76%), 클래시스(+6.76%), HPSP(+7.02%) 등이다.

삼천당제약은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먹는 형태로 만든 복제약을 개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강세다. 삼천당제약은 주사제를 경구형으로 만드는 독자 기술이 있어 리벨서스의 제형 특허를 회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계획대로 개발되면 이르면 오는 2026년부터 세계 첫 먹는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다소 힘에 부친 채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기는 했으나 5월 이후 몇차례 시도한 끝에 전고점을 돌파했다”며 “주가 모멘텀 생성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지가 주목해야할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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