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데뷔기 영상에 ‘울컥’하고 만 대중 왜?

허민녕 기자 2024. 6. 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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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실 점등과 소등이 반복되는, 다소 때늦은 데뷔 일지에 왜 대중은 '울컥'하고 만 것일까.

녹록치 않은 걸그룹의 길을 보여주는 건 맞지만 눈물샘 자극하는 그 흔한 편집 점 하나 없이 카메라 시선은 건조한 '관찰자 시점' 그 자체.

3부작 규모로 제작된 '슈퍼 리얼 아일릿'이 그것으로, 첫 회가 18일 밤 '예고 없이' 공개된 가운데 불과 반나절 만에 유튜브 기준 12만 회를 돌파하며 이들을 향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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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아일릿. 사진제공|빌리프랩
연습실 점등과 소등이 반복되는, 다소 때늦은 데뷔 일지에 왜 대중은 ‘울컥’하고 만 것일까.

녹록치 않은 걸그룹의 길을 보여주는 건 맞지만 눈물샘 자극하는 그 흔한 편집 점 하나 없이 카메라 시선은 건조한 ‘관찰자 시점’ 그 자체. 하지만 진정성은 통하기 마련이다.

‘슈퍼 신예’ 아일릿이 화려한 등장 그 이전의 이야기 격인 ‘데뷔 프리퀄’을 영상으로 내놨다.

3부작 규모로 제작된 ‘슈퍼 리얼 아일릿’이 그것으로, 첫 회가 18일 밤 ‘예고 없이’ 공개된 가운데 불과 반나절 만에 유튜브 기준 12만 회를 돌파하며 이들을 향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시사했다.

해당 영상이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단순 시청을 넘어 높은 ‘관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좋아요’ 및 ‘댓글’ 개수에 있어 폭증세를 보이고 있단 점이다. 19일 오후까지 ‘좋아요’가 조회수 대비 10%를 상회하는 1만2000회를 넘어섰으며 댓글 또한 2000개에 육박했다.

보는 내내 ‘뭉클했다’로 요약되는 댓글 상 지배적 여론도 통상적 ‘아이돌 데뷔기’에서 볼 수 없던 이례적 부분인 것도 사실이다.

걸그룹 아일릿. 사진제공|빌리프랩
이는 가히 ‘역대급’이라 할 만한 데뷔 성공기 그 ‘이면’을 상당수가 지켜본 속에서 돌이켜보니 온당치 않았고 더는 상처 입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이젠 더 우위임을 가리키는 신호로도 읽힌다.

댓글을 통해 드러낸 ‘꽃 길만 걷길 바란다’는 팬덤의 바람은 4개월째 여전히 활황세인 데뷔곡 ‘마그네틱’ 열풍으로 ‘실은 현실’에 닿아있다.

글로벌 대표 대중음악 순위표 빌보드에서의 놀라운 행보가 그 근거로, 아일릿의 ‘마그네틱’은 22일자 ‘글로벌(미국제외)’ 19위 ‘글로벌200’ 경우 25위에 랭크되며 진정한 ‘글로벌 메가 히트곡’ 반열에 올랐음을 드러냈다. ‘마그네틱’을 통한 이들의 빌보드 연속 차트인 기록은 이로써 12주로 늘어나기도 했다.

빌보드와 맞물려 아일릿은 케이팝 데뷔곡으로선‘최초’ 양대 순위표로 거론되는 ‘핫100’ 또 ‘빌보드200’ 진입에도 성공한 바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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