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건협, 캄보디아 보건의료 지원사업 성과…'건강개선 뚜렷'

임충식 기자 2024. 6. 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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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와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가 실시하고 있는 캄보디아 보건의료 지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북대는 건협과 함께 지난 2022년부터 캄보디아 프렉프노우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바일헬스를 활용한 비전염성질환 관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민관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사업의 핵심은 해당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실시와 모바일헬스앱인 'mHealth'를 통한 비전염성 질환의 지속적인 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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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클럽 구성, 현지병원 자립 시스템 구축
전북대학교와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2022년부터 캄보디아 프렉프노우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바일헬스를 활용한 비전염성질환 관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전북대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와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가 실시하고 있는 캄보디아 보건의료 지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북대는 건협과 함께 지난 2022년부터 캄보디아 프렉프노우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바일헬스를 활용한 비전염성질환 관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민관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사업의 핵심은 해당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실시와 모바일헬스앱인 ‘mHealth’를 통한 비전염성 질환의 지속적인 관리다.

두 기관은 첫해인 2022년에 1005명, 지난해에는 968명의 검진을 실시했고, 비전염성질환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추적 관리하는 등 현지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왔다.

올해에도 지난 6월 1일부터 8일까지 현지에 보건의료사업단을 파견했으며, 이 기간 동안 프렉프노우 지역주민 1011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 등 기본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그 동안의 사업성과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했다.

모니터링 결과 사업은 성공적이었다.

실제 고혈압 유소견자 비율은 37.5%에서 34.2%로, 고혈당 유소견자 비율은 42.7%에서 34.7%로 감소하는 등 건강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건강검진에서는 더욱 개선된 결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금연, 저염, 절주 중 3개를 실천하는 주민의 비율이 첫 해 60.0%에서 2차년도 8.3%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병원이 지역주민들의 지속가능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병원 자립형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큰 성과다.

양 기관은 프렉프노우 후송병원이 자체적으로 지역주민을 검사하고 비전염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2022년 생화학 분석기, 당화혈색소 분석기, 원심분리기, 비만도기 등의 검사 장비를 지원했다. 또 매년 병원을 방문해 현지 보건인력에 대한 교육과 검사장비 점검 및 검사실 운영 체계를 개선해왔다.

이 사업의 국내 책임자인 전북대 양영란 교수(간호학과)는 “건협과 전북대가 가진 전문성을 살려 저개발국가의 비전염성질환 관리와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지속 가능한 비전염성질환의 예방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건협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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