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홍배 “코스트코 폭염 산재 1주기…달라진 것이 없어”

2024. 6. 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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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상임위원회 배정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맡게 된 박홍배 의원이 '코스트코 폭염 산재 사망 사고' 1주기인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1년이 지난 지금 유족들의 요구가 얼마나 수용됐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연대발언문을 통해 "서른 살 청년 노동자 고(故) 김동호 님이 안타까운 폭염 산재사고로 세상을 떠난지 오늘로 1년이 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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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상임위원회 배정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맡게 된 박홍배 의원이 ‘코스트코 폭염 산재 사망 사고’ 1주기인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1년이 지난 지금 유족들의 요구가 얼마나 수용됐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연대발언문을 통해 “서른 살 청년 노동자 고(故) 김동호 님이 안타까운 폭염 산재사고로 세상을 떠난지 오늘로 1년이 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박 의원은 “고 김동호 님은 최고기온 33도의 폭염주의보 무더위 속에서 하루 26km를 걸으며 10시간씩 카트를 정리하는 업무를 하던 중 쓰러져 두 시간 만에 유명을 달리했다”고 했다.

이어 “유족들은 코스트코코리아 측의 진심어린 사과와 적극적 협조, 안전 가이드라인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검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또 정부에는 한 점 의혹 없는 투명한 조사와 합당한 조치를 촉구했다”며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당시 유족들의 요구가 얼마나 수용됐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수사를 맡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의 수사는 1년째 제자리 걸음이고 현장도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며 “노조는 쇼핑카트 운반 규정, 직원 휴게실 정비,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직원 건강상태 점검, 휴게시간 보장 체계 정비가 여전히 미비하다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회사는 노조의 단협요구안을 4년째 거부해 지난 3월 경기지노위로부터 단체교섭 거부·해태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여전히 어떠한 협상도 없이 ‘알아서 하겠다’는 오만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외자기업들에서 흔히 봐왔던 ‘한국에서는 그래도 되니까’식 태도”라고 짚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노동현장에서 또다시 폭염사망 산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 국정감사 이행 상황과 코스트코코리아의 혹서기 노동환경실태를 집중 점검하기 바란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수사도 조속히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기 바란다”고 했다.

코스트코코리아를 향해선 “지노위 판정에 대해 반성하고 조속히 단협 체결과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환노위원이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으로서 마트 노동자들의 폭염 산재사고 예방을 위해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보완 입법 작업에 나서겠다”며 “사태를 바로잡지 않는 코스트코코리아에 대한 합당한 제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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