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팀 선수들은 하루도 제대로 못 쉰다” 짧은 올스타 휴식기에 작심 발언 쏟아낸 LG 염경엽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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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마감이 다가오는 시점에 작심한 듯 자신의 의견을 쏟아냈다.
KBO는 올스타 휴식기를 올해부터 기존 7일에서 4일로 단축했다.
염 감독은 "우리가 승부수를 띄우는 시점은 7~8월이다. 후반기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올해는 올스타 휴식기가 4일밖에 되지 않아 피로도를 안고 후반기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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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마감이 다가오는 시점에 작심한 듯 자신의 의견을 쏟아냈다. 올해 급격하게 짧아진 올스타 브레이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KBO는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원활한 일정 소화를 위해 이른 개막전과 더블헤더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지난해 우천순연이 늘어나 정규시즌 막판 10개 구단 대부분이 잔여 일정 소화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11월 개최될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정까지 고려했다.
KBO는 올스타 휴식기를 올해부터 기존 7일에서 4일로 단축했다. 2024시즌은 7월 4일까지 진행한 뒤 짧은 휴식에 돌입한다. 올스타전은 7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고, 후반기는 7월 9일 시작된다.
염 감독은 “우리가 승부수를 띄우는 시점은 7~8월이다. 후반기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올해는 올스타 휴식기가 4일밖에 되지 않아 피로도를 안고 후반기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시즌도 빨리 시작했고, 더블헤더도 진행하면서 대부분의 팀들이 일정을 거의 소화했다. 왜 이렇게 휴식일이 짧은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짧은 휴식기로 인해 올스타전의 경기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내비쳤다. 염 감독은 “휴식기가 이렇게 짧으면 어느 선수가 올스타전에서 전력을 다해 뛰겠나.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하는데, 무리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염 감독은 “지방팀 선수들은 올스타전 참가를 위해 이동하고, 또 경기가 끝난 뒤 소속팀으로 합류하는 시간을 계산하면 하루도 제대로 못 쉰다”고 강하게 꼬집었다. 끝으로 “KBO에서 현장의 의견을 듣지 않고 휴식기를 단축한 게 아쉽다. 이번 휴식기에 감독들의 의견을 모아 KBO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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