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구결번 윌리 메이스 별세…“영원히 기억될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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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역대 최고 외야수로 꼽히는 윌리 메이스가 19일(한국시각) 항년 93살의 나이로 별세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구단의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메이스가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흑인 리그(니그로 리그)에서 뛰다가 1951년 샌프란시스코의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메이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1년, 뉴욕 메츠에서 2년 등 도합 23년간 빅리그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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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주에서 맹활약…1979년 명예의 전당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역대 최고 외야수로 꼽히는 윌리 메이스가 19일(한국시각) 항년 93살의 나이로 별세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구단의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메이스가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그레그 존슨 자이언츠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늘 진정한 전설을 잃었다”며 “그는 영원히 기억되고 깊이 그리워질 영감이자 영웅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흑인 리그(니그로 리그)에서 뛰다가 1951년 샌프란시스코의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메이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1년, 뉴욕 메츠에서 2년 등 도합 23년간 빅리그를 누볐다. 그는 1955년, 1965년 50홈런을 쳐내며 개인 통산 홈런 660개(6위), 1909타점(12위), 타율 0.301, 도루 339개를 남겨 공격과 수비, 도루 모든 부분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1979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그의 수상 이력은 화려하다.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두 차례 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24차례 올스타 선정, 12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는 자이언츠 구단이 자금난에 빠진 1972년 뉴욕 메츠로 이적한 뒤 1973년 은퇴했다. 래리 베어 자이언츠 사장은 “지난 30년 동안 그와 함께 일하면서 그의 삶에 대한 열정과 어린 선수들과 어린이들에게 베푸는 무한한 열정을 직접 본 것은 내 인생의 기쁨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헤이’(hey)라고 말을 붙여 ‘더 세이 헤이 키드’(The Say Hey Kid)라는 애칭으로 불렸는데, 프로 선수들조차 메이스의 등번호 24번을 입기를 희망할 만큼 그의 실력과 성품은 당대 최고였다. 샌프란시스코와 메츠에서 24번은 모두 영구 결번으로 남아 있다.
메이스의 별세 직후 미국 야구계에서는 애도의 메시지가 쇄도했다. 2015년 메이스에게 대통령 자유 메달을 수여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에 “메이스는 그저 뛰어난 선수일 뿐만 아니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품위, 기술, 힘의 조합으로 축복받은 선수”라는 찬사를 남겼다.
샌프란시스코의 또 다른 전설인 홈런왕 배리 본즈는 “당신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를 형언할 수 없다. 지금의 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며 “내 대부여서 감사드린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헌사를 보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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