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조달청 점수는 70점"..임기근 청장 "돕고픈 마음은 120점"

김성진 기자 2024. 6. 19.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기근 조달청장이 반년 만에 중소기업중앙회를 다시 찾아 "누가 뭐래도 공공조달시장의 주인공은 중소기업"이라며 애로 해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임 청장에 앞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인사말에서 "조달시장의 많은 부분이 개선됐지만, 마음에 드는 데까지는 개선된 것은 아니고 70~80점"이라며 아쉬움을 표한 데 대한 답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줄 왼쪽 5번째부터 임기근 조달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임기근 조달청장이 반년 만에 중소기업중앙회를 다시 찾아 "누가 뭐래도 공공조달시장의 주인공은 중소기업"이라며 애로 해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임 청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들과 간담회에서 "(제도 개선) 성적이 70~80점이라지만, 중소기업을 돕고 싶은 마음만큼은 120점인 것을 알아달라"고 했다. 임 청장에 앞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인사말에서 "조달시장의 많은 부분이 개선됐지만, 마음에 드는 데까지는 개선된 것은 아니고 70~80점"이라며 아쉬움을 표한 데 대한 답이었다.

임 청장은 지난해 조달시장 규모 208조원에서 중소기업이 납품한 비중이 64.6%(135조원)에 달하고, 190만 조달기업 중 73%(139만개)가 중소기업인 점을 거론해 "중소기업은 조달청의 벗이다", "상황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돕고, 잘 되는 기업은 더 잘 되게 밀어주는 친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올 1월 11월에 중기중앙회를 방문했다. 조달청장으로 취임한 지 열흘만이었고, 경제단체들 중에 처음 방문한 것이었다. 이후 '조달기업과 함께하는 민생·현장·소통' 행보로 지방 중소기업 11곳을 직접 방문해 애로를 청취했다.

중소기업들은 이날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의 적정가격 보장, 중소기업 조달시장 진출 지원 등 15개 애로를 건의했다. 행정 실수 한번에 입찰참가가 아예 제한되는 부정당업자 제재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의 업황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며 "이럴 때일수록 중소기업이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임 청장은 "이 자리에서 약속을 못 드려도, 사무실에 돌아가 꼼꼼하게 다시 따져보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