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의대 보내려 서울 학부모들 난리”…춘천·원주 집값 상승률, 서울 넘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6. 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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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집값이 서울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데다 GTX 연장 호재가 겹친 덕분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비수도권 의대 정원과 지역인재전형 선발이 확대되면서 가톨릭 1관동대·강원대·연세대 원주캠퍼스·한림대 등 강원 소재 의대 4곳에서는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으로 147명을 뽑을 예정이다.

올해 강원권 고3 학생 수가 1만1732명인 점을 감안하면 100명 중 1.3명이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의대에 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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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원지역 집값이 서울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데다 GTX 연장 호재가 겹친 덕분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비수도권 의대 정원과 지역인재전형 선발이 확대되면서 가톨릭 1관동대·강원대·연세대 원주캠퍼스·한림대 등 강원 소재 의대 4곳에서는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으로 147명을 뽑을 예정이다.

올해 강원권 고3 학생 수가 1만1732명인 점을 감안하면 100명 중 1.3명이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의대에 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학생 수 대비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강원도가 가장 많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면서 그 지역 중·고등학교를 다닌 학생만 해당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게다가 정부가 이번에 의대 정원을 늘리면서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으로 권고한 만큼 앞으로 의대 합격문이 더 넓어질 수 있다. 현재 강원도 의대는 학력 저하를 우려해 지역인재전형 비중을 37% 수준으로 두고 있다.

앞으로 상위권 학생이 늘어 권고치만큼 정원을 확대하면 강원도에서만 259명이 의대를 가게 된다.

이렇다 보니 서울 접근성이 높고 학군지가 있는 춘천과 원주지역 일부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는 고등학교만 나오면 지역인재전형을 쓸 수 있지만, 오는 2028년부터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 해당 지역에서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거주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단기 전세보다 매매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이달 10일 기준) 2달 동안 춘천지역 집값은 0.5%, 원주지역 집값은 0.69% 각각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지역 집값 상승세(0.46%)보다 높은 수치다. 다른 지방은 전부 하락세였다.

GTX 노선 연장도 호재로 꼽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GTX A·B·C 노선을 연장하고 D·E·F 노선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GTX B노선은 춘천까지 연장되고 GTX D 노선은 원주를 종점으로 하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학까지 포함하면 10년 이상을 해당 지역에서 거주해야 하는 만큼 서울 접근성이 중요하게 될 것”이라며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교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크지는 않지만 신고가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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