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 궁성' 1500년 만에 실체 드러나나…토성벽 등 발견

정우용 기자 2024. 6. 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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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은 19일 대가야 궁성지 발굴조사에서 대가야 시대에 축조된 궁성의 존재와 범위를 알려주는 토성 벽 일부와 해자 등 방어 관련 시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령군은 2017년 대가야읍 연조리에서 토성과 해자로 추정되는 시설을 발굴한 이후, 2019년 대가야 궁성지 발굴·정비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여러차례 발굴 조사를 진행했지만, 통일신라시대 토축시설만 확인하고 대가야 궁성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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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된 대가야 궁성 토성벽.(고령군 제공) 2024.6.19/뉴스1

(고령=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고령군은 19일 대가야 궁성지 발굴조사에서 대가야 시대에 축조된 궁성의 존재와 범위를 알려주는 토성 벽 일부와 해자 등 방어 관련 시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령군은 2017년 대가야읍 연조리에서 토성과 해자로 추정되는 시설을 발굴한 이후, 2019년 대가야 궁성지 발굴·정비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여러차례 발굴 조사를 진행했지만, 통일신라시대 토축시설만 확인하고 대가야 궁성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3월부터 '대가야 궁성지 I-1구역 정밀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토축시설 아래 대가야시대 토성 벽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다짐성 토층과 대가야 시대 해자를 발견했다.

고령군은 정밀 조사를 통해 확인된 대가야 토성 벽의 흔적과 해자는 그동안 논란이 돼온 대가야 궁성의 위치와 범위 등의 궁금증을 풀어줄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령군은 오는 21일 발굴 현장에서 '추정 대가야궁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 현장공개 설명회'를 열어 발굴 성과 설명을 하고 출토 유물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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