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기로는 성에 안찼나? "레바논 공격계획 승인"

박소연 기자 2024. 6. 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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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연기가 솟구칩니다.

이곳은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지역입니다.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18일, 레바논 공격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가자 전쟁 이후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왔습니다.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명분에서 였습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지난 11일,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가운데 한 명을 사살했습니다.

이후 양측의 교전이 보다 격렬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국경 너머로 불덩어리를 쏘아보냈습니다.

중세 시대 무기인 투석기는 물론 불화살까지 투입했습니다.

헤즈볼라 전투원들이 매복할 만한 가시덤불을 태워 시야 확보에 나선 겁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특사를 보내 중재에 나섰습니다.

전면전이 일어나면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물론 시리아와 이라크까지 개입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중동 상황은 손 쓸 수 없을 지경에 이를 수 있다는 게 미 정부의 판단입니다.

[아모스 호치스타인/미국 백악관 중동문제 보좌관]
"바이든 대통령이 원하는 건 더 큰 전쟁으로의 확대를 피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남쪽에서 9개월째 하마스와의 교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레바논과 전면전까지 나설 경우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2개의 전쟁을 동시에 감당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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