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당한 손흥민, 토트넘 뒷짐만?…항의했더니 온 답변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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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같은 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에게 인종차별적 행위를 당한 가운데, 두 사람의 소속 구단인 토트넘 측은 여전히 공식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 측이 인종차별 논란 관련 항의 메일에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사과한 것을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답장한 것으로 알려지며 축구 팬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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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같은 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에게 인종차별적 행위를 당한 가운데, 두 사람의 소속 구단인 토트넘 측은 여전히 공식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 측이 인종차별 논란 관련 항의 메일에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사과한 것을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답장한 것으로 알려지며 축구 팬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17일 한 트위터 사용자는 "토트넘 메일 답장받았어요. 사과했대요. 클럽 차원 대응 얘기는 없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토트넘 측이 해당 트위터 사용자에게 보낸 손흥민-벤탄쿠르 인종차별 논란 관련 항의 메일 답장이 담겼다.
토트넘 측은 "우리는 벤탄쿠르가 그의 팀 동료이자 주장인 손흥민에게 사과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두 선수는 현재 그 문제에 대해 사적으로 직접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우리 구단, 나아가 사회에 있을 수 없다. 우리는 모든 선수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트위터 사용자뿐만 아니라 다른 트위터 사용자도 토트넘 측으로부터 동일한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며 "인종차별건에 대한 토트넘 복붙(복사 붙여넣기) 답장"이라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행위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알려졌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벤탄쿠르가 토트넘 동료 손흥민에게 질 나쁜 농담 후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 촬영 도중, 한 출연진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요청하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 손흥민이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논란을 야기했고, 상황이 악화하자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쏘니(손흥민 애칭)에게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 주려고 한 말이 아니다. 사랑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벤텐쿠르는 해당 사과문을 피드게시글이 아닌 스토리로 올려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과문 내용도 진지하지 않고 장난스러워 "손흥민이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우루과이도 인종차별 피해 국가 중 하나인데 인식이 없나?" 등의 지적이 나왔다.
손흥민의 인종차별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손흥민을 향해 양손으로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EPL 크리스탈 팰리스의 40대 팬은 3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와 벌금형 중징계를 받았다.
앞서 토트넘은 소속 공격수 히샬리송이 A매치 기간 도중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 행위를 당한 것에 대해 "인종차별은 축구를 떠나 그 어느 곳에서도 나타나선 안 된다. 히샬리송, 우리는 당신과 함께한다"는 공식 성명을 낸 바 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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