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내달 10일 총파업 예고…현대차 등 동참할까?

이창훈 기자 2024. 6. 19.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내달 10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금속노조 산하 완성차업체 노조들도 파업에 동참할 지 주목된다.

가뜩이나 임단협 협상이 지지부진한 완성차업체 노조들이 이 총파업에 대거 참여할 경우 이에 따른 업계의 생산 차질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현대차 노조는 어느 때보다 강경 기류를 보이고 있는데, 금속노조 총파업에도 동참할 것이란 진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하고 있다. 2023.05.3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내달 10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금속노조 산하 완성차업체 노조들도 파업에 동참할 지 주목된다. 가뜩이나 임단협 협상이 지지부진한 완성차업체 노조들이 이 총파업에 대거 참여할 경우 이에 따른 업계의 생산 차질 피해가 커질 수 있다.

19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전날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제10차 중앙 교섭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내달 10일 1차 총파업에 나선다.

금속노조 총파업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 노조의 총파업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금속노조 총파업에 5년 만에 처음으로 동참했다. 파업권 확보를 위한 찬반투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파업에 나서 '불법 파업'이란 비판이 많았지만 파업을 감행했다.

특히 올해에도 현대차 노조는 금속노조 총파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과 관련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현대차 노조는 어느 때보다 강경 기류를 보이고 있는데, 금속노조 총파업에도 동참할 것이란 진단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 열린 임단협 8차 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오는 20일 쟁의 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고, 24일 조합원 대상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합법적으로 파업권 확보가 가능하다.

기아 노조와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노조도 금속노조 총파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아와 GM 한국사업장 노사의 올해 임단협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해엔 기아 부품사 노조와 GM 노조 일부가 총파업에 동참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업체 노조들이 금속노조 총파업 동참하면 파업 규모에 따라 생산 차질 피해가 불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