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인도 방문 의혹’ 수사 본격화… 배현진 “진실의 시간 다가와” [뉴스+]

김기환 2024. 6. 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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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19일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이 시의원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타지마할을 여행할 목적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하고 4억 원의 세금을 탕진한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자 명백히 국고손실, 횡령,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다시 한번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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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19일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19일 검찰의 김정숙 여사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수사 관련 고발인 신분 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조아라)는 이날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시의원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타지마할을 여행할 목적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하고 4억 원의 세금을 탕진한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자 명백히 국고손실, 횡령,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체부 내부 공문에 따르면 이미 10월 초에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주빈으로 하는 인도 방문이 확정돼 있었다. 일정 확정 후 인도 측에 김 여사 초청장을 달라 해서 받아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논란은 김 여사가 2018년 11월 인도를 단독으로 방문한 직후부터 불거졌다. 김 여사는 당시 대통령 휘장이 붙은 전용기를 타고 혼자 인도를 방문했고, 일정 중 타지마할을 방문한 사진 등이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이 의혹은 최근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대통령 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표현하면서 정치권에서 재점화됐다. 국민의힘은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도 방문에 김 여사가 특별수행원으로 끼면서 세금이 추가로 투입·낭비됐다고 했다. 반면 친문계 민주당 의원들은 “근거 없는 마타도어”라며 반박하고 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연합뉴스
한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다시 한번 겨냥했다. 검찰이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진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오늘 김정숙 인도 방문 사건에 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배 의원은 “전부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 덕분”이라며 “2년 전부터 공개한 정부 부처 자료들이 검찰의 엄정한 수사에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썼다.
2018년 11월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전 부인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이 선출한 대표자로서 국회의원의 세 가지 의무에 한 치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비 받은 선출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다해 나랏돈 쌈짓돈처럼 탕진하는 자들을 발본색원 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호화 기내식 의혹’을 제기한 배 의원을 고소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신 입장문을 내고 이날 낸 입장문에서 “배 의원은 지속적으로 언론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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