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클라크 효과는 진행중···WNBA 17일 시카고전 23년 만에 최다 시청 기록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슈퍼루키’ 케이틀린 클라크(22·인디애나)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9일 “클라크가 17일 시카고 스카이와의 경기에서 팀 최고인 23점·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는데, 이 경기는 23년 만에 모든 네트워크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WNBA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WNBA 하위권 팀의 대결이었지만 라이벌 신인의 대결로 미국 농구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디애나의 클라크와 시카고의 엔젤 리스는 대학 시절 최고의 라이벌로 꼽혔다. 이들은 지난해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여자농구 결승에서 맞붙고, 올해 8강에서 다시 리턴매치를 하며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엔 리스의 루이지애나주립대가 웃었고, 올해는 클라크의 아이오와대학이 승리했다. 올해 이들의 8강 대결에서 12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둘은 지난 4월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라크가 전체 1순위, 리스가 7순위로 지명돼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소문난 잔치는 흥미로웠다. 두 신인 라이벌 대결에서 클라크가 리바운드도 8개나 보태며 ‘트리플더글급’ 활약으로 팀의 91-83 승리를 책임졌다. 리스도 11점·13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특히 리스가 경기 중 클라크의 돌파를 막다가 그의 머리를 쳐서 플래그런트 파울까지 당하는 등 두 라이벌의 신경전까지 펼쳐졌다.
이달 초 WNBA 사무국은 5월 관중이 26년 만에 가장 많이 모였으며 시청자도 역대 최고라고 발표했다. 슈퍼루키 클라크를 비롯, 리스와 2순위 LA스파크스의 카메론 브링크 등 이번 시즌 신인들이 미국 농구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콜리 에디슨 최고성장책임자는 지난주 성명에서 “현재 여자 농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우리가 항상 알고 있던 것, 즉 수요가 존재하며 여자 스포츠는 가치 있는 투자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면서 “WNBA는 이런 고조된 추진력을 수용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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