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9호선 초역세권도 사업성 저하에 건설 포기···정비사업 연일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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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소재 지하철 초역세권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개발을 맡은 시행사가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해산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19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송파구는 지난 13일 방이동 광동주택 가로주택정비사업 주민합의체의 해산을 고시했다.
이주와 유리 철거 작업을 마치고 송파구의 해산 심의도 통과해 철거와 착공 등 마지막 절차만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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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완료에 유리 철거까지 끝나
최초 최저입찰가 절반 수준에 낙찰
서울 송파구 소재 지하철 초역세권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개발을 맡은 시행사가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해산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지하철 8·9호선 더블 역세권인데다 올림픽공원을 마주하고 있는 입지적 장점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과 높은 공사비 등으로 사업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서울의 정비사업에 급제동이 걸린 것이다.
19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송파구는 지난 13일 방이동 광동주택 가로주택정비사업 주민합의체의 해산을 고시했다.
방이동 광동주택 가로주택정비사업은 1989년 건축된 지하 1층~지상 3층, 79가구 규모로 구성된 연립주택 6개 동을 지하 1층~지상 7층, 공동주택 3개 동, 100여 가구로 신축하는 사업이다. 지하철 9호선 한성백제역으로부터 약 100m 거리의 초역세권인데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과도 약 6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중 역세권이다. 더욱이 올림픽 공원이 인근에 있다.
지난해 2월 사업시행계획인가 및 지구단위계획 확정에 이어 시공사로 금성백조주택을 선정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이주와 유리 철거 작업을 마치고 송파구의 해산 심의도 통과해 철거와 착공 등 마지막 절차만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긍정적인 사업 진전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은 중단 위기에 놓였다. 이 사업의 주민합의체인 한성플래너스가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해산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이 시행사는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도 받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행사가 자금난 등을 겪으며 이미 지난해 11월 공매 물건으로 나왔으나 8회차까지 유찰을 겪은 뒤에 결국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된 걸로 안다”며 “매각가는 350억 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온비드에 따르면 공매에서의 최초 최저입찰가는 584억 원이었으나 유찰을 거치면서 380억 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결국 마지막 최저입찰가도 밑도는 금액에 겨우 주인을 찾은 것이다.
새로운 매수자는 현재 설계자를 모집하며 개발 방향 변경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대로 최고 층수 7층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개발할 경우 사업성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파구의 한 관계자는 “사업장이 매각된 이후 아직 구청에 접수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의 사업시행계획에서 변경을 원한다면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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