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 80%·민심 20%' 전대 룰 의결…한동훈·나경원 등판 임박

성현희 2024. 6. 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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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도록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이 전국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19일 전국위원회을 열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시 민심 20%를 반영하도록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전당대회 선거 캠프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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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도록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이 전국위원회를 통과했다. 전당대회를 향한 시계추도 빨라지면서 당권 도전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9일 전국위원회을 열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시 민심 20%를 반영하도록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만들어진 '당원투표 100%' 규정을 1년여 만에 수정한 셈이다.

전당대회 룰 확정과 함께 차기 당권 레이스도 본격화됐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전당대회 선거 캠프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전당대회 룰로 여론조사 20% 반영이 확정되면서 결과적으로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하기에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한 전 위원장은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내주 초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의원도 사실상 당권 도전 결심을 굳혔다. 나 의원은 '원외 대표 한계론'을 강조하며 한 전 위원장과 각을 세우고 있다. 아직 출마 입장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주 중 출마하는 쪽으로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공통된 얘기다.

이들 외에 윤상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17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인지도가 높고 흡입력이 좋은 나경원 의원이 대세인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꺾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두 사람의 경선 구도로 전당대회가 치러진다면 흥행에는 분명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간 전당대회 후보자를 접수한다. 전당대회는 7월 23일 개최될 예정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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