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5억 잡아라” 한국·亞 톱랭커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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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5억원과 내셔널 타이틀.
프로 골퍼라면 욕심낼 수밖에 없는 두 가지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코오롱 한국오픈이 20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이 경계해야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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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미만 개미허리 페어웨이
발목까지 덮는 150mm 러프
지옥 코스 정복해야 챔피언
장유빈·김홍택·박상현 등 출전
한국 남자골프 역대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이 걸려 있지만 연습 라운드를 돌아본 선수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페어웨이의 폭이 가장 좁은 홀의 경우 10m 밖에 되지 않고 골프화는 물론 발목까지 덮는 150mm의 러프가 매 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코스와의 전쟁이 된 만큼 선수들은 다양한 샷을 연습하며 첫날 경기를 준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을 까다롭게 세팅한 이유는 진정한 실력자를 가리기 위해서다. 지난 17일 막을 내렸던 메이저 US오픈처럼 드라이버, 아이언, 퍼트 등 약점이 없는 선수가 우승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KGA 한 관계자는 “페어웨이의 평균 폭은 20m 정도지만 몇몇 홀에서는 10m도 되지 않는다고 느껴질 수 있다. 70mm와 100mm로 A컷과 B컷 러프가 만들어졌고 깊은 러프의 경우 150mm 이상”이라며 “티샷을 똑바로 보내지 못하면 타수를 줄이는 게 정말 어렵게 세팅됐다. 여기에 3.3m로 시작해 최종일 3.6m까지 그린 스피드가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나흘간 언더파를 기록하는 선수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장유빈과 김홍택, 박상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던 장유빈은 프로 데뷔 후 처음 출전하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장유빈은 “지난주 우승을 아쉽게 놓쳤지만 내 샷과 퍼트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이번에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18개 홀 모두 까다롭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 정신을 집중해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오른 뒤 상승세를 탄 김홍택은 생애 첫 다승에 도전한다. 김홍택은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 등 골프가 정말 잘 되고 있다.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벌려보겠다”고 말했다.
예선전을 통해 출전권을 따낸 33명의 선수들은 사상 첫 예선전 출전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하게 된 선수들의 면모는 화려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던 김민휘와 2019년 이 대회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재즈 제인와타난넌드(태국)와 우승 경쟁을 펼쳤던 유송규 등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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