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맨' 모드리치 vs '광주맨' 아사니…'1패 안고 싸우는' 크로아티아-알바니아 '벼랑 끝 맞대결'[유로2024]
1차전 나란히 패배! 반전 승리 필요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로 2024 조별리그 2라운드가 벌어진다. 조별리그 B조의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가 2라운드 문을 연다. 19일(이하 한국 시각)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이겨야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16일 치른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에 완패했다.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만회골을 단 하나도 넣지 못하고 0-3으로 졌다. 스페인의 빠른 공격과 개인기에 밀리며 대패를 당했다.
유로 2024 본선 전까지 보였던 좋은 흐름을 잇지 못했다. 유로 2024 대비 마지막 평가전으로 9일 가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스페인의 벽에 막히면서 B조 최하위로 처졌다.
알바니아는 16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 격돌했다. 경기 시작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드높였다. 네딤 바이라미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잡은 찬스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리드를 안고 앞서나갔지만 이탈리아의 저력에 밀려 역전패를 떠안았다. 전반 11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고, 전반 16분 니콜로 바렐라에게 역전포를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끝까지 투지를 발휘하며 맞섰으나 동점을 이루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대회 전 B조는 '죽음의 조'로 평가 받았다. 우승후보가 3팀이나 포함됐기 때문이다. 유로 대회 최다 우승(3회) 팀 스페인, 지난 대회 우승 팀 이탈리아, 그리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오른 크로아티아가 함께 묶였다. 1차전으로 뚜껑을 열어 보자,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역시 강팀 면모를 과시했다. 크로아티아는 아쉬운 결과를 낳았고, 알바니아는 선전하며 '복병'으로 떠올랐다.
1차전 패배를 안고 싸우는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는 오직 승리만 바라본다. 비기거나 패하면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더 낮아진다. 크로아티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전설' 루카 모드리치에게 중원 지휘를 맡긴다. 알바니아는 K리그 광주 FC 소속의 공격수 야시르 아사니에게 기대를 건다.
24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 중인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각 조 3위 6개국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 아직 승점이 없는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로서는 와일드카드까지 바라보기 위해서라도 2차전에서 승점 3을 획득해야 한다.
한편,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린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21일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조 선두에 오르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빅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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