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중앙은행 60% "금 보유 늘리겠다"…나홀로 버티는 한국은행

이미선 2024. 6. 19.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흥국들에 이어 선진국 중앙은행들도 금 보유를 늘릴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산업 진흥단체 세계금협회(WGC)의 연례 설문조사에 따르면 선진국 중앙은행의 60% 가까이가 향후 5년 동안 자산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값 급등에도 금 수요가 늘어난 것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경제제재를 하면서 달러화를 무기화한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화 비중을 줄이고자 보유 자산 다각화를 추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흥국들에 이어 선진국 중앙은행들도 금 보유를 늘릴 전망이다. 대신 달러화 보유는 줄이는 추세다.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 목적은 금의 장기적 가치와 위기가 닥쳤을 때의 성과, 분산투자 효과 등 때문이다.

전 세계의 추세와는 달리 한국은행은 2013년 이후 11년째 넘게 금을 사지도 팔지도 않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말 기준 104.4톤의 금을 보유해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36위를 차지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그쳤다.

각국 중앙은행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1000톤 이상 금 보유량을 늘렸다.

18일(현지시간) 산업 진흥단체 세계금협회(WGC)의 연례 설문조사에 따르면 선진국 중앙은행의 60% 가까이가 향후 5년 동안 자산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의 38%보다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 금 보유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한 선진국 비율은 13%다. 지난해 8%에서 늘었다. 5년 전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은 주로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사들였다.

이제는 선진국들도 금 보유를 늘리는 추세다.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달러화 보유 비중은 줄인다는 입장이다.

56%가 향후 5년 동안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의 46%에서 10%포인트(p) 증가했다.

신흥국 중앙은행 중에서는 64%가 이 같은 견해를 밝혀 달러화 비중 축소 경향이 더 강했다.

지난달 금값은 온스당 2450달러까지 상승했다. 기록적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작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이 시작된 이후 42% 올랐다.

금값 급등에도 금 수요가 늘어난 것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경제제재를 하면서 달러화를 무기화한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화 비중을 줄이고자 보유 자산 다각화를 추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