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페달 밟는 LG 전기차 충전사업…美 차지포인트와 맞손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4. 6. 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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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현대차그룹과 '전기차 동맹'을 맺은 데 이어 미국에선 차지포인트와 전기차 충전 동맹을 맺었다.

LG전자 충전기에 차지포인트 소프트웨어(SW)를 적용해 북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19일 LG전자는 차지포인트와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북미 최대 CPO인 차지포인트와 협업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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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충전기와 소프트웨어 결합
“美 공공사업 수주 경쟁력 강화”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왼쪽)과 릭 윌머 차지포인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캠벨이 위치한 차지포인트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전자</figcaption>
LG전자가 현대차그룹과 ‘전기차 동맹’을 맺은 데 이어 미국에선 차지포인트와 전기차 충전 동맹을 맺었다. LG전자 충전기에 차지포인트 소프트웨어(SW)를 적용해 북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19일 LG전자는 차지포인트와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지포인트는 미국·캐나다 전역에서 충전소를 운영하는 북미 1위 전기차 충전사업자(CPO)다. 북미뿐 아니라 유럽 16개국과 인도 등에서도 전기차 충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차지포인트를 고객사로 추가 확보하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서도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2030년까지 충전소 50만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국 내 생산 여부와 품질·보안을 까다롭게 심사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부터 텍사스공장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만들고 있다. UL로부터 충전 안정성도 인증받았다. 차지포인트의 충전 관제 소프트웨어도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와 차지포인트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판로도 함께 개척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호텔·병원·쇼핑몰 등 B2B 파트너사를 비롯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도 전기차 충전사업을 확대하는데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씽큐(ThinQ) 플랫폼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우선 전기차 충전기에는 LG전자 광고 솔루션 ‘LG DOOH ADs’를 적용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매장·옥외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전달하는 솔루션”이라며 “충전기 디스플레이로 광고를 송출해 B2B 고객 솔루션 경험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씽큐는 차지포인트의 가정용 충전 솔루션인 홈플렉스(Home Flex)와 연동하기로 했다. 씽큐로 가전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도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씽큐를 홈 디바이스·충전기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는 전기차 충전 시장이 2030년에는 1860억달러(약 257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북미 최대 CPO인 차지포인트와 협업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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