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과 여’의 그 배우…아누크 에메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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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 '남과 여'의 여주인공 '안느'역을 맡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배우 아누크 에메가 별세했다.
에메의 대표작은 1960년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예술영화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과 1963년 영화 '8½'을 비롯해 1966년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남과 여' 등이다.
이 영화는 1966년 제19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이듬해 에메는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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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프랑스 세자르상 평생공로상 수상
1960년 영화 ‘달콤한 인생’ 등 다양한 활동
18일(현지시간) 에메의 딸 마누엘라 파파타키스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내 딸 갈라드와 손녀 밀라와 함께 어머니 아누크 에메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큰 슬픔을 느낀다. 나는 어머니 옆을 지켰다”고 밝혔다. 에메는 이날 오전 파리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으며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32년 4월 27일 파리에서 태어난 에메의 본명은 니콜 프랑수아즈 플로랑스 드레퓌스다. 아버지 앙리 드레퓌스와 어머니 제네비에브 소야 모두 배우였다.
배우명으로 사용한 아누크 에메란 이름은 1947년 스크린 데뷔작인 앙리 칼레프 감독의 ‘바다 밑의 집(The House Under The Sea)’에서 맡은 캐릭터 이름 ‘아누크(Anouk)’와 1951년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베로나의 연인’의 첫 주연을 공동 집필한 시인 자크 프레베르의 시에서 따온 ‘사랑받는’이란 뜻의 프랑스어 단어 ‘에메(Aimee)’를 합쳐 만들었다.
에메의 대표작은 1960년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예술영화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과 1963년 영화 ‘8½’을 비롯해 1966년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남과 여’ 등이다.
특히 ‘남과 여’에서 에메는 여주인공 ‘안느’ 역을 맡아 홀아버지인 자동차 레이서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미망인을 연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 영화는 1966년 제19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이듬해 에메는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는 1996년 개봉한 ‘남과 여 : 여전히 찬란한’까지 ‘남과 여’ 3부작에 모두 출연했고, 영화배우로서 자크 드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자크 베케르, 로버트 올트먼, 시드니 루멧 등 거장들과 함께 필모그라피를 쌓았다.
할리우드에도 진출했지만, 주로 유럽에서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 2002년에는 프랑스의 최고 영화상인 세자르상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개인사는 불우한 편이었다. 총 4번 결혼하고, 4번 모두 이혼했다. 에두와드 짐머만, 영화제작자 니코스 파파타키스, 배우 겸 작곡가 피에르 파로 등 처음 세 번의 결혼생활은 4년 이상 지속되지 못했다. 에메는 1970년 영국 배우 앨버트 피니와 결혼한 뒤 1978년 이혼을 끝으로 다시는 결혼하지 않았다. 두 번째 남편 니코스 파파타키스 사이에서 딸 하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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