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LCC' 탄생…저비용 항공사도 지각변동[대한항공 합병 9부능선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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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양대 항공사 산하에 있던 LCC 3사(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가 통합하며 메가 LCC가 탄생하는 것이다.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에어서울·에어부산이 통합되면 일명 '메가 LCC'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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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양대 항공사 산하에 있던 LCC 3사(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가 통합하며 메가 LCC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LCC 업계는 합병으로 탄생하는 LCC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3강 체제로 업계가 재편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9부 능선을 넘었다는 진단이 나오며 양사 LCC 3사 통합도 국내 항공업계에 만만치 않은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이미 양사 계열 LCC 3사는 브랜드 통합을 위한 구상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에어서울·에어부산이 통합되면 일명 '메가 LCC'가 탄생한다.
지난해 기준 진에어 매출은 1조2772억원, 에어부산 8904억원, 에어서울 3109억원으로 총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업계 1위 제주항공 매출(1조7240억원)보다 50% 이상 많은 것이다.
메가 LCC는 항공기 대수 면에서도 1위다. 진에어 28대, 에어부산 24대, 에어서울 6대로 총 58대다. 이는 제주항공 42대보다 훨씬 많은 국내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합병 이후 대한한공이 중장거리 노선을 맡고, 합병으로 탄생하는 메가 LCC가 단거리 노선을 맡는 식으로 역할이 나뉠 수 있다. 특히 메가 캐리어가 중복 노선을 대거 정리하고 신규 노선에 취항하며 고객들은 더 편리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같은 메가 LCC 탄생은 경쟁 LCC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당장 제주항공은 기존처럼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하되 사업 다각화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LCC 최초로 유럽 노선에 취항한 티웨이항공도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노리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심사 과정에서 EU집행위로부터 유럽 중복 4개 노선 반납을 조건으로 지목했는데, 이 노선을 모두 티웨이항공이 넘겨 받기로 했다. 각각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노선이다.
배세호 하니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당사자 뿐 아니라 유럽에 신규 취항하는 티웨이항공에게도 긍정적이다"며 "미국 경쟁당국 승인 절차와 티웨이항공의 유럽 4개 노선 취항이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어서 티웨이항공은 국내 항공업계 중 가장 빠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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