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방산 ETF' 수익 쏠쏠…연초 이후 40% 육박

한화자산운용이 자사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중 하나인 ‘ARIRANG K방산Fn' ETF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해당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지난 17일 순자산가치(NAV) 기준 82.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 상장 이후 약 1년5개월여 만입니다.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대표 방위산업 기업 10여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국내 유일 방산 테마 ETF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오션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이 편입돼 있습니다.

기간 별 수익율은 1개월 7.3%, 3개월 19.9%, 6개월 39.4%, 1년 35.4%, 연초 이후 37.5%이며 ETF 순자산총액은 1천424억 원입니다.

해당 ETF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편입된 주요 방산 종목들이 두 자릿수 이상 급등하며 4.6%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편입 종목 중 LIG넥스원이 17.3%, 현대로템 10.0%, 한화시스템 4.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3%, 한국항공우주가 2.9%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상승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해 국방장관회담과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인식되면서입니다. 

루마니아는 국방예산 비중을 현재 GDP(국내총생산) 대비 2% 수준에서 2.5%로 늘리는 한편, 오는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 달러(약 54조원)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날 'K방산' 대장주 LIG넥스원은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해궁’이 말레이시아 연안초계함(LMS) 배치2 함정에 장착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현대로템은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2천700억 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 수주 사실을 공시하면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김규연 한화운용 ETF운용팀 펀드매니저는 "국내 방산 기업의 수출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LIG넥스원의 비궁 미사일과 한국항공우주의 고등훈련기의 미국 수출이 기대되는 만큼 국내 방산기업의 미국 수출 성사 시에는 세계 시장에서 K방산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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