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AI 품은 애플 좋아”...덕분에 웃는 한국 기업들 어디야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4. 6. 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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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는 9월 아이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16을 선보이기로 하면서 한국 부품사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6의 흥행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있다"면서도 "아이폰 시리즈 중 최초 AI 기능을 탑재한다는 점과 아이폰12와13 사용자들이 올 하반기 아이폰16부터 17까지 대규모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애플의 빅사이클 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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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가 1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애플의 AI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애플이 오는 9월 아이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16을 선보이기로 하면서 한국 부품사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이 실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LG이노텍과 삼성전기 등이 그 주인공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9일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 총 2종을 한국에서 출시한다. 애플의 AI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라고 평가받는 제품들이다.

애플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해 주목을 받자 절치부심해왔다.

이에 오는 9월에 선보일 아이폰16 시리즈에는 AI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적용할 예정이다.

애플이 AI 스마트폰 전쟁에 본격 뛰어들면서 관련 부품 국내 기업들도 수혜를 기대하게 됐다.

이들 기업은 그 동안 중국 등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급감하자 덩달아 실적 급감을 경험했다. 그러나 ‘AI를 품은 아이폰’으로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된 것.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9월 아이폰16 출시를 맞추기 위해 이달부터 패널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기업은 신형 아이패드 패널도 공급을 나눠 맡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에 들어간 패널은 스마트폰보다 면적이 커 공급가가 기본적으로 3~4배 더 비싸다”며 “이에 따라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15에 이어 16에서도 애플의 카메라모듈 공급권을 따냈다. 카메라 모듈은 스마트폰에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고부가가치 부품이다.

특히 애플은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약 87%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고객사로, LG이노텍의 실적을 견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밖에 삼성전기도 첨단 기판인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를 납품하며 애플 덕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6의 흥행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있다”면서도 “아이폰 시리즈 중 최초 AI 기능을 탑재한다는 점과 아이폰12와13 사용자들이 올 하반기 아이폰16부터 17까지 대규모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애플의 빅사이클 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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