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코운용 "밸류업 프로그램 긍정적…한국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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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시아 주식은 저평가돼 있으며, 한국에는 밸류업 정책 속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추가 수익(알파) 기회가 있습니다."
네덜란드 최대 운용사인 로베코자산운용의 조슈아 크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실질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한국 시장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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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는 투자 기회"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현재 아시아 주식은 저평가돼 있으며, 한국에는 밸류업 정책 속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추가 수익(알파) 기회가 있습니다."
네덜란드 최대 운용사인 로베코자산운용의 조슈아 크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에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실질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한국 시장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다. 실제 기업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기업의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공시토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크랩 대표는 한국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거래소가 밸류업 정책을 강력하게 지원하면서 실질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늘고 있는 동시에 자사주 소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주환원 관련 정책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는 투자 기회로 볼 수 있다"며 "밸류업과 관련해 한국 주식 비중을 높일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매수할 종목에 대해서는 밸류업을 충실히 반영하는 개별 종목을 기반으로 선별적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에 가까우며, 미국 시장과 비교해서도 사상 최저치에 근접해 있다고 봤다.
그는 "일본 주식은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며 "리플레이션(Reflation)과 주주가치 상승이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이미 주식시장 가격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지난 10년 중 가장 저렴하므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앞으로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하 이후 경기 부양이 이뤄질 경우, 그린 에너지·배터리 등 투자 집행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솔루션 공급 제공이 주로 아시아에 있는 만큼 그 수혜를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29년 설립한 로베코는 지속 가능한 투자를 추구하는 글로벌 운용사로 유럽 최대 뮤추얼펀드 중 하나다.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2100억달러(한화 약 290조52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한국 스튜어드십코드에 참여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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