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눈물 고소, 父 “아버지니까 나설 수 있는 거 아닌가” 입장 밝혔다

하지원 2024. 6. 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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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골프선수 겸 방송인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 부친을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부친이 언론에 밝힌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부친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박세리희망재단에 따르면 박세리 부친은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모 회사가 자신을 통해 박세리희망재단의 운영 참여를 제안하자 재단 도장을 몰래 제작한 뒤 사업참가의향서에 날인해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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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뉴스엔DB

[뉴스엔 하지원 기자]

전 골프선수 겸 방송인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 부친을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부친이 언론에 밝힌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부친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박세리희망재단에 따르면 박세리 부친은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모 회사가 자신을 통해 박세리희망재단의 운영 참여를 제안하자 재단 도장을 몰래 제작한 뒤 사업참가의향서에 날인해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세리 부친은 "아버지니까 나설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MBC 보도에 따르면 박세리 부친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박세리가 있어야 얘들(시공사)이 대화할 때 새만금에서 인정해주지 않나 하는 생각에"라며 "내가 아버지니까, 그래도 내가 나서서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도장 위조 혐의에 대해서는 재단 도장을 몰래 만든 게 아니라 재단설립 전 세리인터내셔널 회장시절 만든 것을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세리와 박세리희망재단 변호인은 6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이어진 부친과 채무 관계 등 법적 분쟁 논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박세리는 “아버지의 채무를 모두 갚아줬는데 더 이상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왔다.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며 “가족이기 때문에 (채무를 대신 변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지금까지 왔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일이 더 커졌다. 굉장히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한 것이 착각이고, 지금의 화를 부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세리는 “이번 아버지의 소송 사건은 저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더 이상 아버지의 채무를 책임질 의무가 없다는 점을 확실하게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오늘 이후부터 전혀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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