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컨설팅, ‘경영 컨설팅’ 지고 ‘다양화·전문화’ 뜬다

박준형 기자(pioneer@mk.co.kr) 2024. 6. 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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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의 영역이 다양화되고, 기업들 역시 전문화된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며 흔히 '컨설팅 기업'하면 떠올랐던 '포괄적 경영 컨설팅'의 이미지가 깨지고 있다.

컨설팅 기업들 사이에 '전문화 열풍'이 일면서 제품 진단 컨설팅, 대학 전문 컨설팅 등 기존 영역에서 벗어난 전문 컨설팅 기업들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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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피어드바이저리 등 전문 컨설팅사 눈길
최근 기업들의 영역이 다양화되고, 기업들 역시 전문화된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며 흔히 ‘컨설팅 기업’하면 떠올랐던 ‘포괄적 경영 컨설팅’의 이미지가 깨지고 있다. 컨설팅 기업들 사이에 ‘전문화 열풍’이 일면서 제품 진단 컨설팅, 대학 전문 컨설팅 등 기존 영역에서 벗어난 전문 컨설팅 기업들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컨설팅 기업 피앤피어드바이저리는 제품수명주기관리(PLM) 및 모듈러디자인(MD)이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수명주기관리란 제품의 기획, 설계, 생산, 구매, 서비스 등 제품개발의 전 수명주기 동안 발생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구조화, 표준화해 통합하는 것이다. 이 기업은 제품수명주기관리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며 의뢰 기업의 제품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제품개발, 운영 효율을 향상시킨다. 제품과 관련해 일종의 의사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특히, 모듈러 디자인은 제품 관리와 관련된 복잡한 시스템을 단순화시켜 관리를 용이하게 하는 혁신적인 방법론 중 하나다. 제품을 모듈화함으로써 다양하고 복잡한 제품을 여러 기업들이 용이하게 협력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피앤피어드바이저리는 이 같은 전문적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컨설팅 기업 및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과 경쟁해 방산이나 AI산업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제이앤드컴퍼니는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 수립과 대학평가 및 재정지원사업 대응’에 강점을 가진 전략 컨설팅 기업이다. 최근 7년간 60개 이상의 대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대학 컨설팅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성장했다. 컨설팅을 받은 대학들이 반도체나 SW 관련 굵직한 정부 사업을 다수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이앤드컴퍼니의 또 다른 특화 분야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전략’이다. 비즈니스의 모든 가치사슬 상에서 디지털 기술이 기업의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어떤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도입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분석해 미래를 대비하도록 돕는다.

에스와이피와 랜드마크는 초기 창업을 어려워하는 창업자들에게 창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경영 컨설팅 영역에서 창업 영역을 전문화해 컨설팅 기업의 차별화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에스와이피는 창업 초기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컨설팅해 청년기술 창업의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랜드마크는 초기 컨설팅과 자료를 무료로 배포해 창업자들이 변화하는 트렌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피앤피어드바이저리 관계자는 “최근 컨설팅 업계는 모호하고 포괄적인 경영 컨설팅만을 제시해서는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려워졌다”며 “제품수명주기관리 전략수립부터 프로세스 혁신,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을 제공하는 한편, AI전환시대의 핵심인 제품 및 제조 데이터의 표준화·모듈화 컨설팅이라는 특화된 분야를 전문화해 기업들의 R&D 디지털 전환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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