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장마철이 다가옵니다 [옵스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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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지난여름 취재했던 사진 한장을 꺼냈습니다.
그 날 국가가 잃은 것은 한 장병의 소중한 생명뿐만이 아닙니다.
해병대원들이 가졌던 국가에 대한 믿음,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바란 국민의 희망 그리고 두 번 다시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 채 상병 어머니의 당부까지.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 속 끝 없는 장마를 멈출 수 있는 것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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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지난여름 취재했던 사진 한장을 꺼냈습니다. 필자는 지난해 7월19일 경북 예천 보문교에 있었습니다. 주저앉아 있는 해병대원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구명보트, 낮게 나는 수색헬기의 굉음…. 누군가는 젊은 장병의 죽음에 허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하고 책임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날 국가가 잃은 것은 한 장병의 소중한 생명뿐만이 아닙니다. 해병대원들이 가졌던 국가에 대한 믿음,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바란 국민의 희망 그리고 두 번 다시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 채 상병 어머니의 당부까지….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 속 끝 없는 장마를 멈출 수 있는 것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뿐입니다.
글·사진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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