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도 줄이고 인도 확 넓힌다…‘도로 다이어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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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시민의 보행 만족도와 보행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차로를 줄여 보행로를 넓히는 '도로 다이어트'를 추진한다.
제주도는 도로 개선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보행 만족도는 65점, 보행 분담률은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시 관덕정 앞 도로와 산지천 옆 도로 등에 '보행자 전용길' 5곳을 만든다.
제주시의 경우 일도1동 중앙로 왕복 4차로를 왕복 2차로로 만들고, 나머지 2차로는 보행도로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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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시민의 보행 만족도와 보행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차로를 줄여 보행로를 넓히는 ‘도로 다이어트’를 추진한다. 일부 도로의 차량 통행을 제한해 ‘보행자 전용길’로 바꾸는 사업도 병행한다.
제주도는 이런 내용이 담긴 제3차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주민열람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본계획은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를 계획 기간으로 한다. 기본계획안을 보면, 제주도의 보행 만족도는 평균 49.1점(전국 평균 65점), 보행 분담률 18.83%(대도시권 평균 31.69%)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제주도는 도로 개선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보행 만족도는 65점, 보행 분담률은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시 관덕정 앞 도로와 산지천 옆 도로 등에 ‘보행자 전용길’ 5곳을 만든다. 관덕로의 너비 20m, 길이 495m는 주중 또는 분기별로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중앙로 일부 구간에 대해선 주말 또는 분기별 보행자 전용길로 운영한다.
제주시 3곳과 서귀포시 3곳에선 ‘도로 다이어트’를 추진한다. 제주시의 경우 일도1동 중앙로 왕복 4차로를 왕복 2차로로 만들고, 나머지 2차로는 보행도로로 활용한다. 삼도1동 서사로는 왕복 4차로를 왕복 3차로로 활용하고 나머지 1차로는 보행 및 자전거도로로 활용하게 된다. 연삼로는 왕복 6차로를 4~5차로로 조정한다. 서귀포시의 경우 중앙로·동문로·서문로의 차로를 줄여 보행 및 자전거 도로로 활용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제주시청 앞 도로를 대상으로 도로 다이어트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으로 동광로2길 도로는 왕복 4차로에서 왕복 2차로로 줄었고, 인도는 지금의 2~4m에서 2.5~8.8m로 넓어졌다.
제주도는 2주간 주민의견 청취를 거쳐 중앙부처 협의, 도의회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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