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현 아워홈 회장 "남매분쟁 끝낸다… 전문기업에 경영권 이양"

황정원 기자 2024. 6. 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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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현 아워홈 신임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며 첫 스킨십에 나섰다.

아워홈은 구미현 아워홈 회장이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대표이사 취임 인사말을 전했다고 19일 밝혔다.

구미현 회장은 이날 "창업주 고(故) 구자학 선대 회장님의 창업 정신과 아워홈의 발전을 위해서 2016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회사 대내외 이미지 추락과 성장 동력 저하를 묵과할 수 없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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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현 아워홈 회장 매각공식화… 전문 경영체제 구축 선언
"임직원들의 안정적인 회사 생활을 위해 대표이사로서 책무 다할 것"
구미현 아워홈 회장이 19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대표이사 취임 인사말을 전했다. /사진=뉴시스
구미현 아워홈 신임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며 첫 스킨십에 나섰다.

아워홈은 구미현 아워홈 회장이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대표이사 취임 인사말을 전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워홈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과 부회장, 경영총괄사장을 선임하는 신규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구미현 사내이사, 부회장으로 구미현 대표의 남편인 이영열 사내이사가 선임됐다. 경영총괄사장은 이영표 전 구자학 선대 회장의 비서실장이 맡는다.

구미현 회장은 이날 "창업주 고(故) 구자학 선대 회장님의 창업 정신과 아워홈의 발전을 위해서 2016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회사 대내외 이미지 추락과 성장 동력 저하를 묵과할 수 없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구 회장은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으로 전문경영인에 의한 합리적인 회사 경영을 선택했다고 밝히며 사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전문기업으로 경영권을 이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을 유능한 전문기업으로 이양하면서 현재 아워홈 직원들의 고용 승계 및 지위 보장을 명문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어 기존 인사 기조대로 오랫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기여한 인재를 발탁해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노동조합의 의견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배당금 등 논란이 됐던 부분도 해명했다. 구 회장은 "배당금 등 이슈와 관련해 구자학 선대 회장의 명예에 누가 될까 대외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면서 "지금이라도 사실과 다른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2020년 주주총회 당시 주주 배당금을 역대 최고액으로 제안한 이는 다른 주주였고 나머지 주주들도 모두 찬성하여 가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주주총회에서는 다른 주주가 배당금을 증액하여 수정 제안했으나 구 회장을 포함한 나머지 주주들이 반대해 부결됐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마지막으로 "현재 아워홈의 성장은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고 향후에도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안정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임직원을 보호하는 것이 대표이사로서 책무라고 생각한다. 잘 부탁드린다"라며 인사말을 마쳤다.

구미현 회장은 과거 아워홈에서 구자학 선대 회장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역임한 이영표 경영총괄사장과 전문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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