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온·미래모바일, 지하철 초고속 와이파이 구축 협력

무선 네트워크 및 서비스 공동개발

조윤성(왼쪽) 케이온네트워크 부사장과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가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케이온네트워크

[서울경제]

케이온네트워크는 미래모바일과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조윤성 케이온네트워크 사업총괄(부사장)과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 등 양사 핵심 임직원이 참석했다.

케이온네트워크는 지난해 7월 전국망 인터넷 회선 서비스를 위한 기간통신사업자 면허를 취득한 바 있다. 현재 6대 광역시 지하철과 고속철도 등에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할당 받은 22㎓~23.6㎓ 대역으로 LTE 기반 와이파이보다 20배 빠른 2.4Gbps 속도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모바일은 28㎓ 기지국 구축 등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축적된 인적·기술적 노하우를 활용해, 케이온네트워크의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위한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 및 서비스 모델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미래모바일의 파트너사인 트라이콤텍과도 협력한다. 트라이콤텍은 이음5G 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을 확보한 무선통신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무료 초고속 와이파이 서비스를 포함해 혁신적인 알뜰폰 생태계를 구축하고, 28GHz 주파수 할당 취소로 제동이 걸린 정부의 이동통신 경쟁 촉진 및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래모바일은 올해 초 과기정통부의 제4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바 있다.

조윤성 부사장은 "10여년 동안 신규 이동통신사업을 준비해 온 미래모바일과의 협력으로 보다 안정적인 통신서비스와 비즈니스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에 이어 알뜰폰 생태계 혁신을 준비하고 있는 미래모바일까지 협력을 하게 됨으로써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상 대표는 "미래모바일은 새로운 알뜰폰 서비스 모델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케이온네트워크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며 "케이온네트워크가 추진하는 6대 광역시 중심의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에 알뜰폰 서비스까지 결합할 경우, 혁신적인 이동통신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