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플랫폼 갈등 더해 청소년 사용 제한 리스크… 뉴욕증시 SNS ETF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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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사회연결망(SNS) 플랫폼 기업들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이들 종목을 담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시세는 최근 한 달 새 약 5% 하락해 주요 주가 지수 상승세와 대비된다.
미국 SNS 플랫폼 기업들은 연방·주 정부차원의 청소년 SNS 사용 제한 움직임이 잠재적인 주가 하방 압력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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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새 SNS ETF 5% 하락
네이버·스냅·알파벳·텐센트 영향
글로벌 플랫폼 국적 갈등에 더해
美청소년 SNS 제한 목소리 커져
이들 종목을 담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시세는 최근 한 달 새 약 5% 하락해 주요 주가 지수 상승세와 대비된다.
국가 간 플랫폼 갈등에 더해 미국 내 청소년 사용자들의 SNS 사용 제한 조치가 줄줄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상위 구성종목은 순서대로 중국 텐센트(비중 11.41%)와 미국 핀터레스트(10.23%), 메타(9.13%), 한국 네이버(6.78%), 미국 스냅(6.58%)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미국 메타와 핀터레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세 기업은 주가 약세가 두드러진다.
낙폭이 큰 순으로 보면 한국 네이버가 최근 한 달새 주가가 9% 떨어졌고 미국 스냅과 중국 텐센트가 각각 순서대로 4%, 3%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 네이버의 경우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에 대해 일본 소프트뱅크와 절반씩 지분을 보유중인 글로벌 메신저 ‘라인야후’ 지분을 일본 기업(소프트뱅크)에 매각하라고 압박한 것이 리스크로 부각된 바 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 주주총회에서 “2026년 중으로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를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앞당겨 올해 중으로 완료해 거의 모든 일본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주가는 라인야후 지분 매각 이슈가 한·일 간 외교 사안으로 번지면서 과도하게 떨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네이버 주가는 올해 들어 27%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다만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지분 매각 이후 특별 배당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며 저점 매수할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 SNS 플랫폼 기업들은 연방·주 정부차원의 청소년 SNS 사용 제한 움직임이 잠재적인 주가 하방 압력으로 떠올랐다.
앞서 17일 미국 대통령 주치의이자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인 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은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SNS는 청소년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면서 “술이나 담배처럼 경고 문구를 표시하는 식으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7일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SNS에서 청소년에게 유해한 알고리즘을 제재하는 법안이 통과됐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루이지애나 주와 유타 주는 청소년들의 SNS 사용을 제한하는 법을 각각 순서대로 7월과 10월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3월에는 플로리다 주에서 유사한 법이 만들어져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냅은 ‘틱톡 금지’ 수혜주 반사효과와 챗GPT 에 기반한 인공지능(AI) 챗봇 도입 등으로 한 때 주가가 반등했지만 최근 매도세가 부각됐다.
인스타그램을 거느린 메타는 한 달 새 주가가 약 6% 올랐지만 최근 월가에서 엔비디아에 이은 주식 분할 기대감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밖에 유튜브 운영사 구글을 거느린 알파벳은 같은 기간 1% 넘게 하락하는 등 다른 AI 관련주에 비해 주가 흐름이 부진한 편이다. ‘미국판 DC갤러리’ 레딧도 한달 새 약 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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