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다시 쓴 김연수…"절망 속에서 희망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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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소설가는 오늘(19일) 서울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기자간담회에서, "걸리버 여행기는 지금 우리가 인간에게 절망하는 것보다 스위프트가 훨씬 더 깊이 절망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런 사실에서 역설적으로 희망이 싹트는데, 오래전에 멸망했을 인간 사회가 여전히 지속된다는 걸 고전이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가장 깊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자신의 책은 단순히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이기보단 2024년 한국의 시점에서 다시 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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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연수가 조너선 스위프트의 1726년작 '걸리버 여행기'를 새롭게 번역한 책을 냈습니다.
김연수 소설가는 오늘(19일) 서울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기자간담회에서, "걸리버 여행기는 지금 우리가 인간에게 절망하는 것보다 스위프트가 훨씬 더 깊이 절망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런 사실에서 역설적으로 희망이 싹트는데, 오래전에 멸망했을 인간 사회가 여전히 지속된다는 걸 고전이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가장 깊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자신의 책은 단순히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이기보단 2024년 한국의 시점에서 다시 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걸리버 여행기'와 같은 현대판 고전을 소개하는 책의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후이늠'을 주제로 열립니다.
외국에선 18개국 122개 출판사와 출판 관련 단체가, 국내에선 350개 출판사 등이 참여해 마켓 운영, 도서 전시, 강연, 사인회 등 45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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