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조하는 장애인+비장애인 ‘어울림’, 결국 시작점은 ‘학교’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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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한 팀을 이뤄 휠체어농구를 즐겼다.
이날 참석한 지체장애학생 한성철 군은 "학교에서 수업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공 주고 받는 정도 뿐이다. 휠체어농구는 처음인데 재미있다. 팀의 일원으로 한 사람의 몫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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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한 팀을 이뤄 휠체어농구를 즐겼다. 교사들도 함께했다. 처음이기에 생소했지만, 금세 적응했다. 자주 하고 싶다고 했다. 결국 눈길이 학교로 향할 수밖에 없다.
18일 동두천반다비체육센터에서 제1회 반다비어울림 3x3 휠체어농구 학교스포츠클럽축제가 열렸다. 경기도 일대 4개 학교의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교사들이 참가했다.
일선 교사의 노력으로 성사된 대회다. 경기도 통합체육 연구회 교사들이 백방으로 뛰었다. 여러 곳에서 휠체어를 대여했고, 각 학교에서 공도 준비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 협조를 요청해 대한장애인농구협회에서 심판도 파견했다.
대회를 준비한 덕계고 손일균 교사는 “2016년부터 통합체육을 연구했다. 사실 교내에서 수업을 하다 보면 장애학생도 비장애학생만큼 잘한다. 오히려 더 잘하는 학생도 있다. 시설이나 환경은 계속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장곡고 신화철 교사는 “장애학생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같이 참여하고 어울리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 그마저도 수업에 한정되어 있다. 너무 관심을 안 가졌구나 싶다. 사실 교내 시설이 좋다고 하기 어렵다. 강당이 있기는 해도, 같이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지체장애학생 한성철 군은 “학교에서 수업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공 주고 받는 정도 뿐이다. 휠체어농구는 처음인데 재미있다. 팀의 일원으로 한 사람의 몫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며 웃었다.
한성철 군 어머니는 “교육청 지원이 좀 있었으면 한다. 학교에 장애학생도 비장애학생들과 같이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 있으면 좋겠다. 장애학생만 모아서 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장애학생들의 생각도 비슷했다. 같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재미있다고 했다. 뜻깊다고도 했다. 동시에 교내에서 체육활동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들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체육은 정부가 강조하는 사업이다. 전 정권부터 시작됐다. 새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반다비체육센터도 그 일환이다. 현재 전국에 15개 있다. 계속 늘린다. 96개소는 이미 선정이 끝났다. 150개 센터 개소를 목표로 한다. 일단 이 시설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18일 휠체어농구 대회와 별개로 몇몇 장애학생이 수영 수업을 위해 수중운동실로 들어가기도 했다.
길게 보면 학교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물론 일조일석에 될 일은 아니다. 대신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정부, 교육계, 체육계 등 모두 관심을 가져야 가능한 일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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