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2 이준석' 안 되려면…최고위원 필승전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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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조만간 7·23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함께 출마할 최고위원 러닝메이트에 이목이 쏠린다.
한 전 위원장이 대표에 당선되더라도 안정적으로 지도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내부에 우군이 필요한 상황이라, 당 대표보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계파간 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 전 위원장이 러닝메이트 물색에 집중하는 이유는 현행 지도부의 구조와 관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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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 최고위원 5명중 4명 사퇴시 해체…리더십 흔들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조만간 7·23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함께 출마할 최고위원 러닝메이트에 이목이 쏠린다. 한 전 위원장이 대표에 당선되더라도 안정적으로 지도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내부에 우군이 필요한 상황이라, 당 대표보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계파간 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캠프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캠프의 인적 구성을 완료하고 구체적인 역할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은 러닝메이트 구성을 위해 원내외 인사들과 1대 1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 전 위원장이 러닝메이트 물색에 집중하는 이유는 현행 지도부의 구조와 관련 있다. 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이준석 대표 사례와 같이 선출직 최고위원의 '반란'으로 지도부가 해체될 수 있는 것이다.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되는 지도부의 의결권 행사 측면에서도 과반의 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고위원 확보가 관건이다.
현재까지 정치권에서 러닝메이트 물망에 오른 인사는 원내에서는 장동혁·김형동·김예지·박정훈·정성국·한지아 의원이다. 원외에서는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김경율·구자룡 전 비대위원이 거론된다. 김준호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도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고려 중이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과 정성국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한 라디오에서 "필요하다면 역할을 마다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열어두고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또 정 의원은 "거론되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깜짝 등장하는 분도 있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의 최근 전당대회 러닝메이트 모색 행보가 당내 세력 분화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윤계도 당대표 선거에서는 나경원을 지원하는 동시에, 다수 최고위원을 배출하려는 듯한 모양새다. 이에 따라 5개의 최고위원 자리를 둘러싼 싸움이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 관전포인트가 됐다. 친윤계 최고위원 후보로는 신동욱·조지연·김민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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