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필수재' 시멘트, 연구인력 1000명도 안돼

김성진 기자 2024. 6. 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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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필수재인 시멘트의 연구인력이 국내에 1000명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로서 건물의 기초공사, 골조공사에 시멘트를 대체할 자재는 없어, 정부와 시멘트업계가 인력 확보에 나섰다.

산자부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 관련 연구 인력은 2021년 기준 983명이다.

시멘트업계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유연탄 대신 가연폐기물을 연료로 쓰면서도 시멘트의 품질은 유지해야 해 연구인력이 더욱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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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전공자 줄어...화학공학 전공으로 '언발 오줌 누기'
정부, 지역별 거점 대학서 향후 5년 석·박사 162명 양성하기로
시멘트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 설명회 모습./사진제공=한국시멘트협회.

건설 필수재인 시멘트의 연구인력이 국내에 1000명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로서 건물의 기초공사, 골조공사에 시멘트를 대체할 자재는 없어, 정부와 시멘트업계가 인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시멘트협회는 부산대학교에서 '시멘트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들은 부산대와 중부권 공주대, 수도권 한양대를 지역별 거점 대학으로 정하고, 시멘트 관련 전공자들을 육성하기로 했다. 향후 5년 동안 석·박사 전문인력 162명을 양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친환경 시멘트 △소재 △공정 △응용 세 기술그룹별로 특화 운영한다. 사업 참여 학생들은 거점 대학이 개설한 전문 트랙 과정을 이수하고, 시멘트 기업과 산학 프로젝트를 한다. 프로젝트는 향후 취업과도 연계된다.

산자부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 관련 연구 인력은 2021년 기준 983명이다. 지난 3년 동안 더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멘트 기술은 석회석 속 세라믹을 연구하는 세라믹공학 전공이 주로 다룬다. 시멘트는 여전히 국내에선 주요 건축자재이지만 시멘트업계의 인기는 떨어져 세라믹공학을 가르치는 대학 자체가 감소한 상황이다.

시멘트업계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유연탄 대신 가연폐기물을 연료로 쓰면서도 시멘트의 품질은 유지해야 해 연구인력이 더욱 절실하다.

부산대학교의 최재원 총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 정책에 부합하고, 재료공학적 접근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시멘트 산업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을 총괄하는 시멘트협회의 김의철 실장은 "저탄소 시멘트 제품 확대, 순환자원 재활용 활성화, 탄소 포집·저장·활용 등 R&D 전문 인력이 맡아야 할 역할이 많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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