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건' 검사 탄핵 추진에 與 "민주, 이재명의 애완견 같은 행태"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유상범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별위원장과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검사 탄핵 추진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4.06.19.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소추'와 관련해 "검찰을 굴복시키려는 다수의 폭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행태야말로 '이재명의 애완견'으로 비난받아도 무방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별위원회(사법파괴 저지 특위)는 19일 성명서를 내 "민주당은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과 검찰 협박을 위해 대북 송금 수사검사의 탄핵을 추진하며 사실상 검사 테러를 자행한다"고 밝혔다.

사법파괴 저지특위는 "민주당 정치검찰 사건조작 대책단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서 이재명 당 대표의 관련성을 밝혀 그를 기소하는 데 일조한 박상용 수원지검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를 술판으로 불러들여 회유, 강요를 통해 허위 진술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있어 모해위증교사로 탄핵을 추진한다는 것"이라며 "술판 회유 의혹은 이미 검찰에서 출장일지까지 공개해 허위 선동임이 밝혀졌다. 민주당이 이를 탄핵 사유로 삼는 것은 치졸한 복수이고 다수의 힘에 의한 검사 탄압"이라고 했다.

사법파괴 저지특위는 "민주당은 박 검사 외에도 대장동·백현동 사건을 수사한 엄희준, 강백신 검사, 국정농단 특검 당시 장시호씨와 '뒷거래' 의혹이 있었다는 김영철 검사까지 총 4명을 탄핵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장시호 뒷거래' 의혹 역시 장씨가 자신의 거짓말을 인정하며 사과한 장문의 문자가 공개되며 전혀 근거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얼마 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판결 내용 보도가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망언을 했다'며 "검사탄핵 외에도 현재 민주당이 벌이고 있는 애완견 충성 경재은 점점 극으로 치닫는다"고 했다.

사법파괴 저지특위는 "민주당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 수사와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6건의 이재명 방탄법을 발의했다"며 "이 대표 재판이 이 전 부지사에게 중형을 선고한 판사에게 배당됐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원행정처장에게 집단 비난을 가하며 독립을 대놓고 훼손하는 기가 막힌 행태도 벌였다"고 했다.

이어 "헌법적 가치의 범위에서 사용해야 할 입법권을 오로지 당 대표 방탄에만 사용하며 검찰의 수사와 사법부의 재판에 압력을 가하려는 발상"이라며 "이같은 발상은 민주당의 입법 독재, 다수의 폭정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라 할 것"이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