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건 방사청장 “올 9월, 폴란드와 K2 전차 납품 추가 계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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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K2 전차를 폴란드로 수출하기 위한 2차 실행계약이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 전시회(MSPO)를 계기로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밝혔다.
2차 계약이 이뤄지면 내년 납품이 완료되는 1차 물량에 이어 2026년 이후까지 K2 전차의 수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석 청장은 또 이달 말로 다가온 폴란드와의 K9 자주포 2차 납품 계약에 대한 금융 계약 체결 마감 시한은 연장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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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K2 전차를 폴란드로 수출하기 위한 2차 실행계약이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 전시회(MSPO)를 계기로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밝혔다.
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 2024’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석 청장은 18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K2 전차는 1000대를 폴란드로 납품한다는 기본 계약이 지난 2022년 맺어졌다. 이 가운데 180대에 대한 1차 실행 계약이 체결된 상태인데, 나머지 820대에 대한 구체적 실행 계약이 MSPO를 계기로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차 계약이 이뤄지면 내년 납품이 완료되는 1차 물량에 이어 2026년 이후까지 K2 전차의 수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석 청장은 또 이달 말로 다가온 폴란드와의 K9 자주포 2차 납품 계약에 대한 금융 계약 체결 마감 시한은 연장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수출입 은행법 개정안’도 영향을 미쳤다. 법 개정으로 수출입은행의 정책지원금 자본금 한도가 기존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방산 관련 수출 금융을 지원할 여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물론 한도가 올라갔을 뿐 당장 방산 수출 지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본금이 10조원 더 늘어난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석 청장은 “25조원을 한 번에 다 채울 수는 없고 매년 채워갈 것”이라며 “중요한 건 우리 정부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폴란드 등 주요 수입국에 보여주고 양국간 신뢰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방산 수출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상대국들에 신뢰를 주고 있다면서 “요즘 수입국 관계자들을 만나면 모두 내게 브라더(형제)라고 한다”며 “한국은 무기를 무조건 많이 팔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의 안보, 경제발전을 고민하고 '같이 간다'는 느낌을 줘서 좋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파리=국방부 공동취재단·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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