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예방책 ‘지하차도 자동차단’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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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폭염이 예상된 장마가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 내 침수 위험 지하차도의 20%가량만 자동 진입차단시스템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도는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지하차도 침수 때 자동으로 진입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2025년까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하차도 전체에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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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수위계 감지 시스템 44곳뿐
폭우와 폭염이 예상된 장마가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 내 침수 위험 지하차도의 20%가량만 자동 진입차단시스템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스템은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경우, 폐회로텔레비전(CCTV)과 수위계 등 센서를 통해 원격 또는 자동으로 차량 진입을 막아 인명사고를 예방하는 체계이다.
19일 경기도의 말을 종합하면, 우기를 앞두고 경기도 내 지하차도 303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221곳이 침수상황을 고려한 추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수 위험 상황에 자동차의 진입 등을 막는 차단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현재 자동 진입차단시스템 설치가 끝난 지하차도는 모두 4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로 바닥 면에서 15㎝ 이상 침수가 됐거나 침수가 예상되는 경우 차량 진입을 즉시 통제하도록 행동 매뉴얼을 정비해 시·군에 전파했다. 이어 경기도는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지하차도 침수 때 자동으로 진입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2025년까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하차도 전체에 설치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1차로 도비 175억원을 투입해 지하차도 77곳에 자동 진입차단시스템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 지하차도마다 공무원, 경찰, 자율방재단 등으로 꾸려진 담당자를 지정해 기상특보 시 현장 배치와 순찰을 통해 차량 진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추대운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은 “여름철 풍수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강화된 지하차도 침수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며 “지하차도 침수 시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통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에서는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졌다. 당시 해당 지하차도에는 침수 때 차량 진입을 막는 시설이 없어 인명피해를 키운 것을 드러났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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