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북 장기적 관계 기반 될 새 기본문서 준비돼"

북한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EPA/연합뉴스〉

북한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으로 몇 년 동안 러시아와 북한 관계의 기초가 될 새로운 기본문서가 준비됐다"고 밝혔습니다.

19일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는 수십년간 미국과 그 위성국의 패권적·제국주의적 정책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러시아 정책에 지지를 보내주는 북한 지도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결과로 우리는 오늘날 양국 관계 구축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양국 간 소통은 평등과 상호 이익에 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이번 방문의 가장 중요한 결과 중 하나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오후 북한 김일성광장에서 공식 환영식을 마친 푸틴 대통령은 12시 40분쯤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정상회담은 북한 측에서 김덕훈 내각 총리, 최선희 외무상 등 6명이 참석하고, 러시아 측에서 만투로프제1부총리, 노박 에너지 부문 부총리 등 13명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