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현대차그룹, 삼성 제치고 작년 그룹 영업익 1위

장우진 2024. 6. 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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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대기업 집단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과거 부동의 영업이익 1위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그룹 매출, 당기순이익, 고용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작년 그룹 전체 영업이익 1위 자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2022년 대비 2023년 그룹 전체 매출 증가율에서는 부동산 개발 등으로 성장한 엠디엠그룹의 문주현 회장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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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대기업 집단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88개 대기업 집단 총수의 2023년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과거 부동의 영업이익 1위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그룹 매출, 당기순이익, 고용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지켰다.

삼성의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358조9158억원, 당기순이익은 43조5071억원, 고용 인원은 27만8284명으로 국내 그룹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그러나 작년 그룹 전체 영업이익 1위 자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국내 계열사 70곳을 둔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8조259억원으로, 국내 그룹 중 유일하게 10조원을 넘겼다. 현대차(6조6709억원)와 기아(6조3056억원)가 올린 영업이익 규모만 12조9766억원에 달했다.

매출(285조2336억원), 당기순이익(20조5149억원), 고용(19만7727명) 항목에서는 삼성에 이어 2위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그룹 매출(200조9306억원)과 영업이익(3조8841억원) 2개 항목에서 3위에 올랐다.

4대 그룹 외에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경영 성과가 돋보였다. GS그룹의 작년 전체 영업이익은 4조5109억원으로 현대차그룹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GS그룹 전체 당기순이익도 3조3723억원으로 총수가 있는 그룹 중 3위였다.

크래프톤그룹의 장병규 의장은 그룹 전체 영업이익률(42.7%)과 순이익률(38%)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대비 2023년 그룹 전체 매출 증가율에서는 부동산 개발 등으로 성장한 엠디엠그룹의 문주현 회장이 1위에 올랐다.

문 회장은 2022년 7558억원이던 그룹 매출을 지난해 1조8413억원으로 143.6% 늘렸다. 특히 계열사 중 ㈜엠디엠 매출이 131억원에서 8814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 증가율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1065.4%), 순이익 증가율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3612.4%)이 각각 1위였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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