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45m 괴력 20호 홈런 쐈다! NL 공동 1위 등극, 다저스는 9회 5점차 대역전 3연승 질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비거리 145m 괴력의 20호 홈런을 쐈다. 오타니는 NL 홈런 공동 1위로 등극했고 다저스는 9회 5점 차 대역전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20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으로 활약, 다저스의 11-9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다저스가 75경기를 치른 가운데 72경기에 출전한 오타니는 2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시즌 타율을 0.314에서 0.316으로, 장타율은 0.601에서 0.608까지 끌어올리며 OPS(출루율+장타율)도 0.996으로 1.000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기존 리드오프 역할을 하다 17일 왼쪽 손등 골절로 부상 이탈한 무키 베츠의 공백도 그 자신만의 방법으로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오타니다. 전날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에 도루까지 기록한 오타니는 리드오프로 나선 둘째날인 19일에는 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출발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6구 접전 끝에 상대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타구가 2루수 방면으로 향하면서 범타로 물러났다. 강한 타구가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남긴 상황.
1-6으로 크게 뒤진 3회 1사 3루 상황에서 오타니가 타점을 올렸다. 크리스 테일러가 3루타를 치고 나간 이후 몸쪽 높은 코스의 커브를 때렸다. 이번엔 1루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테일러가 홈을 밟으면서 1타점을 기록했다. 스코어 2-6으로 다저스가 콜로라도를 1점 쫓아가는 점수.
그리고 2-7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진 상황의 6회 초 오타니가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이닝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콜로라도의 선발 투수 곰버의 낮은 코스 1,2구를 모두 골라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그리고 몸쪽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이를 그대로 때려 중앙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의 이 타구 속도는 무려 113마일(181.9km)까지 나올 정도로 총알 같이 외야로 날아갔다. 또한 비거리 145.1m를 기록한 초대형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이 홈런으로 3-7로 다시 점수차를 좁혔고, 오타니는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시즌 2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콜로라도가 6회 말 다시 1점을 내고 도망간 이후 7회 초 오타니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바가스의 적시타로 1점을 다시 추격한 이후 바뀐 투수 제일런 빅스에게 테일러가 볼넷을 골랐다. 2사 1,2루의 득점 찬스. 오타니는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연속 3개의 볼을 골라 3B-1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다저스가 이어진 7회 말 수비 상황에서 1실점을 더 하면서 스코어는 4-9, 5점 차 까지 벌어졌다. 다저스가 추격하면 계속해서 도망가는 콜로라도의 저력에 다저스의 패배가 눈 앞으로 다가온 상황.
하지만 기적은 남아있었다. 9회 말 다저스는 파헤스의 볼넷으로 경기 물꼬를 튼 이후 추가 안타와 볼넷 등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제이슨 헤이워드가 우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단숨에 8-9, 1점 차로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콜로라도의 수호신 마무리 투수 빅터 보드닉의 체인지업을 때려 다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스미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중단될 뻔 했지만 프리먼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오타니가 2루로 진루했다. 결국 콜로라도 벤치는 프리먼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그리고 이어진 경기 상황 보드닉이 한가운데로 꽃아 넣은 100.6마일(161.9㎞) 포심 패스트볼을 에르난데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홈런으로 연결하면서 드라마의 방점을 찍었다. 9회 말 다저스는 알렉스 베시아, 마무리 투수 에반 필립스를 모두 쏟아부어 경기를 매조졌고, 46승 29패를 기록하며 NL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더 굳건히 지켰다. 다 잡은 경기를 놓친 콜로라도는 25승 48패 기록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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