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돌았잖아!” 다저스에 통한의 역전패 당한 콜로라도, 판정에 ‘격노’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6. 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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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가 같은 지구 팀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 팀 콜로라도는 격노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원정경기 11-9로 이겼다.

이에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에르난데스의 배트가 돌아갔다고 주장하며 1루심에게 강하게 어필하다가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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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가 같은 지구 팀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상대 팀 콜로라도는 격노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원정경기 11-9로 이겼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였다. 8회까지 4-9로 끌려가다가 9회초에만 7점을 냈다. 제이슨 헤이워드가 만루홈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콜로라도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는 판정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런데 에르난데스의 타석에서 논란의 판정이 나왔다.

콜로라도 투수 빅터 보드닉이 1-2 카운트에서 4구째 패스트볼을 높게 던졌다. 에르난데스는 배트를 내다가 도중에 멈췄고, 1루심 랜스 바크스데일은 스윙을 인정하지 않았다.

스윙이 인정됐으면 그대로 경기가 끝날 상황. 이에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에르난데스의 배트가 돌아갔다고 주장하며 1루심에게 강하게 어필하다가 퇴장당했다.

그리고 마치 승부의 여신이 장난이라도 치듯, 에르난데스는 바로 다음 공을 우중간 담장으로 넘겨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만들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9회초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이 상황에서 가장 큰 분노를 드러낸 이는 바로 우익수 제이크 케이브였다. 타구가 담장을 넘어간 것을 확인하더니 바로 1루심을 향해 손가락질과 함께 소리를 질러대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공수교대 시간에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던 도중 1루심을 향해 거칠게 항의했다. 2루수 앨런 트레호가 그를 말려야 할 정도였다.

케이브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퇴장하는 1루심을 향해 계속해서 소리치며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블랙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화가난 것은 그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팀원 모두가 판정에 분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프로 선수들이고, 야구는 우리의 생계수단이다. 그렇기에 경기를 하면서 감정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며 케이브의 행동을 두둔했다.

케이브도 분노가 가라앉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후 현지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1루심이 내 얼굴을 보면서 ‘(스트라이크) 근처에도 안간 스윙이었다’고 말해서 화가났다. 전세계 사람들 모두가 그 장면에서 최소한 스트라이크에 근접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 스윙 하나면 경기가 끝나고 우리는 다저스를 이길 수 있었다. 그렇기에 화가났다”며 당시 심판에게 화를 낸 이유를 설명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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