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행동 위기학생에게 필요한 것 등교가 아닌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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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사노조가 정서행동 위기학생을 돕기 위한 병원연계형 대한공립학교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전북교사노조는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서행동 위기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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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사노조가 정서행동 위기학생을 돕기 위한 병원연계형 대한공립학교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위기학생이 의무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 제정도 요구했다.
19일 전북교사노조는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서행동 위기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북교사노조 뿐만 아니라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과 대구, 대전, 부산, 세종 등 전국 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백승아 국회의원도 함께 했다.
이들은 “최근 무단조퇴를 막는 교감의 뺨을 때리는 일이 전주시 학교에서 발생했다. 충격적인 이 사건은 정서적 위기학생 관리에 대한 교육체계의 허점을 여실하게 보여줬다”면서 “정서행동 위기를 겪는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병원연계형 대안학교 설립을 통해 이들 학생에 대한 치료지원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또 “정서행동 위기학생에게 시급한 것은 치료다. 정확히 문제행동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심리상담 및 치료가 더해져야 한다”면서 “위기 학생에 대한 진단 및 치료 등 통합지원을 위한 방안마련과 함께 보호자에 대한 의무 및 방임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동복지법 개정도 요구했다.
이들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온 배경 중 하나는 아동복지법이다. 현재 교사들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아동학대로 신고를 당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사건에서 교감이 학생에게 뺨을 맞으면서도 뒷짐을 지고 있었던 이유로 이 때문이다”면서 “교사들의 정당한 지도가 아동학대로 신고가 되는 일이 없도록 법 개정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서 전국교사노조 위원장은 “모든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안전한 교육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 또 모든 학생들 위한 심리적·정서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교사노조의 주장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와 학생 학습권 보호를 위한 교사노조의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도의 어려움은 단순히 전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17개 시·도 많은 교사들이 당면하고 있는 해결 과제로, 시도교육감 협의회 등을 통해 교육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함과 동시에 교육청 차원에서도 실질적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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