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규제 당국 조사 피하려 ‘부적합’ 737 맥스 부품 숨겨”

박석호 2024. 6. 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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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안전 문제가 잇달아 불거진 미국 보잉사가 당국의 조사를 피하기 위해 문제가 있는 부품을 숨겼다는 내부 증언이 미 의회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이 현지시각 18일 보도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상원 국토안보·정무위원회 조사소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보잉의 품질보증 부서에서 일한 내부 고발자 샘 모호크는 회사가 사양에서 벗어나거나 파손된 737맥스 부품을 옮기고 관련 기록을 위조했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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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안전 문제가 잇달아 불거진 미국 보잉사가 당국의 조사를 피하기 위해 문제가 있는 부품을 숨겼다는 내부 증언이 미 의회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이 현지시각 18일 보도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상원 국토안보·정무위원회 조사소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보잉의 품질보증 부서에서 일한 내부 고발자 샘 모호크는 회사가 사양에서 벗어나거나 파손된 737맥스 부품을 옮기고 관련 기록을 위조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모호크는 보잉이 연방항공청의 검사가 임박했다는 점을 안 지난해 6월 이런 은폐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부품 일부는 실제 항공기에 설치됐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이에 대해 보잉은 보고서에 포함된 새로운 주장들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월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약 5천m 상공을 비행하던 중 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어 지난 3월 6일에는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돼 여객기가 포틀랜드 공항으로 돌아가기도 했고, 같은 달 8일에는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한 이후 활주로에서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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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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