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 일정 시작…환영식 뒤 정상회담
[앵커]
오늘 새벽 평양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정오에 김일성 광장에서 환영식이 열렸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기자]
네, 공식 환영식은 오늘 낮 12시를 넘겨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애초 어제 저녁 도착할 예정이었던 푸틴 대통령이 오늘 새벽 2시가 넘어서야 도착하는 바람에 공항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홀로 조촐하게 영접했는데요.
약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김일성 광장에는 의장대가 도열했고, 주변 건물에는 양국 국기와 두 정상의 초상화 등으로 장식됐습니다.
평양 주민들도 꽃을 들고 푸틴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환영식은 30여분 만에 마무리됐고, 곧바로 양국 대표단이 배석한 확대 정상회담이 시작됐습니다.
[앵커]
두 정상은 지난해 김 위원장의 방러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건데요.
이번엔 어떤 이야기가 오갈까요?
[기자]
네, 우선 두 정상은 달라진 정세에 따라 두 나라의 우호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조약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두 나라는 푸틴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00년 '선린 우호 관계'를 맺은 바 있는데요.
이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으로 크게 격상하는 겁니다.
상호 대등한 위치에서 포괄적, 장기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으며 고립된 상황에서 협조 체제를 강화하는 건데요.
같은 맥락에서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통제받지 않는 독자적인 무역·상호 결제 시스템을 발전시키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두 나라의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 부문인데요.
지난해 정상회담을 전후로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했고, 이후 러시아는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를 도운 바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는 두 정상의 비공식 회담에서 긴 시간 논의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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