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기 불편한 제주’ 어떻게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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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걸어다니기 불편한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들의 보행권 보장을 위한 '제3차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안)'을 마련, 20일부터 오는 7월4일까지 주민열람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15분 도시와 제주시 노형오거리 공중보행로 사업 대상지를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중앙부처와 협의를 통해 국비 확보 근거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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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보행환경 개선 5대 전략·12개 추진과제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기본계획’ 주민열람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걸어다니기 불편한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들의 보행권 보장을 위한 ‘제3차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안)’을 마련, 20일부터 오는 7월4일까지 주민열람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를 기간으로 한다.
도에 따르면 도내 총 노선 3963.1㎞ 중 보도가 664.88㎞로, 보도 설치율이 16.78%에 불과했고 이 중 유효 보도폭 1.5m 미만이 143.91㎞로 21.65%를 차지했다.
이동 시 보행 분담률은 18.93%로 대도시권 평균 31.69%에 크게 못미쳤다.
또 보행환경 실태조사에서 보행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49.1점으로 전국 평균 65점을 밑돌았다.
도민과 관광객 등 2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보행에 만족하지 않는다’(불만족+매우 불만족)가 32.3%로 나타났다.
불만족 이유는 안전성, 이동 편리성, 접근성 등의 순이다.
도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보행자 중심 도시공간 조성 ▲현장 맞춤형 보행환경 개선 기법 ▲골목상권 활성화 연계 ▲교통약자 보행권 개선 ▲제주형 보행문화 조성 등 5대 목표를 수립했다.
보행분담율 25%, 보행만족도 65점, 교통안전·문화지수 상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의 이번 기본계획(안)은 걷기에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 조성을 위해 5대 전략과 12개 추진과제로 마련됐다.
도는 ‘15분 도시’ 생활권과 연계, 4개 시범지구 내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선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골목상권과 연계한 보행자 우선도로 활성화, 시간제 및 주기적(주말) 운영 보행자 전용길 도입, 보도횡단 차량 진·출입로 허가기준 마련, 점자블록 등 교통약자 보행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특히 15분 도시와 제주시 노형오거리 공중보행로 사업 대상지를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중앙부처와 협의를 통해 국비 확보 근거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주민열람 기간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부처 협의, 도의회 보고, 보행안전편의증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양창훤 도 건설주택국장은 “의견 수렴으로 도민들의 지혜를 모아 보행 안전과 사람 중심의 걷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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